보물섬 / Buried Hearts : 1화 (2025) / 리뷰 / 줄거리 요약
어둠이 내려앉은 항구, 차가운 바닷바람이 스쳐 지나가지만 동주는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발밑에서 부서지는 파도 소리가 그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보물섬, 그곳은 평범한 장소가 아니었다. 그에게 있어 모든 희망과 절망이 뒤섞인 곳이었다. 과거를 떠올릴수록 가슴이 답답해졌다. 그때는 모든 것이 완벽했다.
윤서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는 따뜻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그녀의 맑은 눈동자는 어떤 거짓도 숨길 수 없을 것 같았다. "내가 있잖아. 네 편이야." 그녀의 목소리는 흔들리는 동주의 삶을 단단하게 붙잡아 주었다. 그녀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마치 꿈처럼 달콤했다. 사랑은 그를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인도했다. 하지만 그 세계는 너무 쉽게 깨지고 말았다.
그녀가 사라진 날, 아무런 예고도 없었다.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떠난 그녀를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가 손에 쥔 단 하나의 흔적, 편지 속에는 짧고 잔인한 문장이 남겨져 있었다. "미안해, 동주야. 너를 속였어." 심장이 내려앉았다. 그 한 줄의 문장이 모든 것을 망가뜨렸다. 그토록 믿었던 사람이 거짓을 말하고 있었던 걸까? 동주는 편지를 움켜쥐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어둠 속에 묻힌 진실은 어디에 있는 걸까?
윤서를 찾아야 했다. 그녀가 왜 떠났는지, 무엇을 감추고 있는지 알아야만 했다. 동주는 그녀가 남긴 작은 단서들을 모아갔다. 그리고 모든 흔적이 한 곳을 가리키고 있음을 깨달았다. 보물섬. 한때 둘만의 도피처였던 그곳이 이제는 미스터리로 가득 찬 장소가 되어 있었다. 그곳에서 그는 무엇을 마주하게 될까? 윤서는 단순한 이유로 떠난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숨기고 있었던 것일까?
그는 다시 한 번 보물섬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사랑했던 사람의 흔적을 따라가며, 그녀가 감춰둔 비밀을 찾아내기 위해. 그리고 이제 그는 더 이상 순진한 청년이 아니다. 믿음과 배신이 교차하는 이곳에서, 그는 진실을 밝혀내야만 한다. "네가 왜 떠났는지, 반드시 알아내겠어." 파도가 거칠게 몰아쳤다. 보물섬에서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