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rama

무빙 / Moving : 3화 (2023) / 리뷰 / 줄거리 요약

blog-geministar-D 2025. 3. 28. 14:00
반응형

원+원

disneyplus
출처 : disneyplus

 

김봉석은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섰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밤이었다. 그는 젖은 교복을 털며 희수를 기다렸다. 희수는 배구화를 가지러 학교로 간다고 했고, 봉석은 그녀가 돌아오길 바라며 라면을 골랐다. "원 플러스 원이야," 그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두 개를 집었다. 계산대 앞에서 희수의 메시지를 확인했다. "친구랑 먹어서 늦는다." 봉석은 엄마 미현에게 문자를 보냈다. "야식 먹고 간다." 미현이 좋아할 거라는 생각에 미소가 번졌다.

 

밖에서 천둥이 울렸다. 봉석은 창밖을 보며 불안한 기운을 느꼈다. 그때 희수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배구화 깜빡했네," 그녀는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봉석은 라면 하나를 내밀었다. "네 거야." 희수는 고맙다며 받아 들었다. 두 사람은 편의점 테이블에 앉아 라면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희수는 아빠가 사 준 배구화가 소중하다고 했다. 봉석은 그녀의 눈빛에서 진심을 읽었다.

 

 

학교에서는 장희수가 체육 훈련에 매진했다. 강당에서 땀을 흘리며 핸드볼을 던졌다. "휙! 팍! 탁!" 그녀는 선생님 일환의 조언을 되새기며 자세를 잡았다. 골반과 어깨를 움직여 힘을 실었다. 버저가 울릴 때마다 숨이 가빴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봉석은 멀리서 그녀를 지켜봤다. "응원할게," 그는 조용히 말했다. 희수는 미소로 답했다. "파이팅!"

 

한편, 미현은 식당에서 손님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술을 달라는 취객들에게 단호하게 "여기 술 안 팔아요"라고 대꾸했다. 그때 정육점 아들이 고기를 들고 들어왔다. "이모, 주방에 놔요?" 미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손님들을 정리했다. 그녀의 눈에는 아들 봉석에 대한 걱정이 가득했다. 집에 늦게 온 봉석을 보자 "몇 시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친구 때문에 청소했어요," 봉석이 대답하자 미현은 놀랐다. "네가 친구가 있어?"

 

희수의 집에서는 주원이 치킨을 튀기며 손님을 맞았다. "프라이드 반, 양념 반!" 그는 딸 희수가 새 교복을 입고 들어오자 웃었다. "예쁘다!" 희수는 아빠에게 조심스레 말했다. "나 체대 갈게요." 주원은 당황했지만, "응원 고마워"라는 딸의 말에 마음을 풀었다. "파이팅!" 희수는 힘차게 외쳤다. 주원은 치킨을 튀기며 미소를 지었다.

 

봉석은 강당에서 희수를 도왔다. 그녀가 윗몸 일으키기를 할 때 발을 잡아줬다. "3.141592..." 그는 원주율을 외며 긴장감을 다스렸다. 희수는 "뭐 해?"라며 웃었다. 갑자기 봉석의 몸이 살짝 떠올랐다. 희수가 놀라자 그는 "괜찮아"라며 얼버무렸다. 그 순간, 청소원이 들어와 "청소해야 돼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강당을 나와 복도로 향했다.

 

 

밤이 깊어갔다. 봉석은 희수와 편의점에서 다시 만났다. "운동할 때 좋대," 그는 단백질 바를 내밀었다. 희수는 "다 떨어졌잖아"라며 놀렸다. 비가 세차게 내리는 창밖을 보며 두 사람은 웃었다. "원주율 왜 외워?" 희수가 묻자 봉석은 "버릇이야"라고 답했다. "마법사냐?" 희수의 농담에 봉석은 크게 웃었다.

 

학교에서는 방기수의 행방이 묘연했다. 일환이 교실에서 물었다. "연락되는 사람 없어?" 봉석이 손을 들려 했지만, 희수가 "하지 마"라며 막았다. 방기수의 부재는 의문으로 남았다. 그날 밤, 봉석은 집으로 돌아갔다. "앞으로 늦지 마," 미현의 걱정 어린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비가 잦아들자 희수는 강당에서 다시 훈련했다. "팍! 탁!" 그녀의 숨소리가 공간을 채웠다. 봉석은 멀리서 지켜보며 속으로 응원했다. 두 사람의 우정은 점점 깊어갔다. 그러나 어둠 속에서 누군가 학교를 배회했다. "택배 있습니까?" 낯선 목소리가 경비원에게 물었다. 긴장감이 감돌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