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 Moving : 19화 (2023) / 리뷰 / 줄거리 요약

결전

출처 : disneyplus

 

어둠이 정원고를 뒤덮은 밤, 긴장된 음악이 울리며 재만의 가쁜 숨소리가 허공을 갈랐다. 경보음이 터지자 감독관이 다급히 외쳤다. “센터장님, 강동구 이재만이 보호 관찰 위치를 벗어났습니다.” 센터장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되물었다. “확실해? 1분 만에 저 위치까지 어떻게 벗어나?” GPS 오류를 의심하는 목소리 속, 김 주임이 재만의 신원을 확인했다. “52세, 폭력 전과 2범, 보호 관찰 20년. 국정원 특별 관리 대상입니다.” 국정원이라는 말에 모두가 숨을 죽였다. 센터장은 침착히 지시했다. “지역 관찰소와 경찰, 국정원에 연락해.”

 

 

한편, 학교 안에서는 강훈의 아파하는 신음이 메아리쳤다. 찬일이 그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당신 뭐야!” 강훈이 저항하며 소리쳤지만, 찬일은 비웃듯 말했다. “힘 좋다야.” 싸움은 치열해졌고, 유리창이 와장창 깨지며 강훈의 비명이 터졌다. 찬일이 다시 물었다. “파일 어디 있니?” 강훈은 힘겹게 대답했다. “없어, 이 XX야.” 찬일의 위협이 이어졌지만, 강훈은 끝까지 버텼다. 그 순간, 일환이 뛰어들며 외쳤다. “강훈아, 피해!” 총성이 울리고, 혼란이 학교를 삼켰다.

 

밖에서는 기수와 별이 겁에 질린 숨소리를 내며 숨어 있었다. 덕윤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너희들 누구가?” 별이 떨며 애원했다. “잘못했어요, 아무것도 못 봤어요.” 기수도 살려달라며 빌었다. 덕윤은 그들을 노려보더니 말했다. “거기 잘 숨어 있으라.” 두 사람은 숨을 죽인 채 공포에 떨었다. 같은 시각, 찬일은 강훈을 더욱 몰아붙였다. “대답만 하면 끝난다. 너 말고 또 누가 있네?” 일환이 다시 뛰어들며 찬일을 막았지만, 찬일은 그를 거세게 내쳤다. “파일 어디 있네?” 강훈은 고통 속에서도 “학생은 놔줘”라고 외쳤다.

 

그때, 재만이 나타났다. 숨을 몰아쉬며 찬일을 향해 돌진했다. “강훈아!” 재만의 기합과 함께 찬일이 신음하며 쓰러졌다. 격투 속, 재만은 강훈을 구하려 필사적으로 싸웠다. 주원도 용득과 맞서며 힘겨운 숨을 내뱉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주먹을 날리며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건물이 흔들리고, 폭발음이 터지며 상황은 극으로 치달았다. 재만은 재석과도 얽히며 싸웠고, 주원은 용득을 제압하려 애썼다. “강훈이한테 가!” 주원의 외침에 재만은 강훈을 찾아 달렸다.

 

 

강훈은 아버지를 보며 울먹였다. “왜 약속 안 지켰어?” 재만은 떨리는 목소리로 사과했다. “늦어서 미안해, 혼자 무서웠지?”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일환과 주원은 상황을 수습하려 했고, 기수와 별은 선생님을 발견하며 안도했다. “괜찮으세요?” 일환은 힘겹게 대답했다. “빨리 밖으로 나가자.” 주원은 재만에게 외쳤다. “집에 가자, 강훈이와 함께!” 재만은 강훈을 데리고 학교를 빠져나갔다.

 

밤하늘 아래, 피로 물든 정원고는 조용해졌다. 봉석과 희수는 서로를 위로하며 숨을 골랐다. “엄마한테 가 봐.” 희수의 말에 봉석은 고개를 끄덕였다. 모두가 각자의 싸움을 끝내고, 살아남은 이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새 희망을 향해 걸음을 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