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가계 / Light Shop : 3화 (2024) / 리뷰 / 줄거리 요약

형사

출처 : disneyplus

 

비가 내리는 밤, 문이 두드려지며 불길한 기운이 감돌았다. 도어 록을 열어보려 했지만 오류음만 울렸다. "야, 이 XX 개XX야!"라며 누군가 문밖에서 고함을 질렀다. "너 안 만난다고, 꺼져!"라는 외침과 함께 울음소리가 뒤섞였다. 천둥소리가 골목을 뒤흔들며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곧 여자의 비명과 유리 깨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발소리가 멀어졌다.

 

버스에 올라탄 누군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출발하겠습니다"라는 기사의 말에 마음이 놓였지만, 형사가 나타나 "잠깐 스톱"이라며 승객들을 내리게 했다. "고속버스는 창문이 안 열려서 사고 나면 질식사할 텐데"라며 형사는 천호동 빌라 방화 사건을 언급했다. 혼자 살던 여자가 질식사한 사건이었다. "너지?"라는 물음에 상대는 놀란 숨을 삼켰다.

 

 

경찰서에서 형사는 신참에게 "미란다 원칙 고지 안 했다"라며 툴툴거렸다. "존댓말 쓰기 싫어서"라는 말에 신참은 "여기 금연인데요"라며 담배를 끄게 했다. 한편, 암사동 노인 사망 사건은 뇌졸중으로 결론 났지만, 형사는 여전히 의문을 품었다. "천호빌라 방화는 스토킹 범죄였지"라며 사건을 되짚었다.

 

집에서 TV를 보던 형사는 아내와 밝은 대화를 나누다 호출을 받았다. "갔다 올게"라며 문을 나선 그는 성내동으로 향했다. 중국집을 찾던 중, 사장은 "배달은 가끔"이라 답했다. "죽기 전 통화한 노인이 여기서 주문했을까?" 형사는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짜장면 다 불 텐데"라는 말에 사장이 "짜장면이라 안 했는데"라고 대꾸하자 분위기가 묘해졌다.

 

밤이 깊어지자 스쿠터 소리와 함께 여자의 비명이 들렸다. 형사는 용의자를 제압하며 "또 사람 죽이려 했냐, 이 XX!"라며 분노했다. 그러던 중, "당신 죽었잖아"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놀란 형사는 상황을 파악하려 했지만, 조명 가게에서 만난 사장은 침착하게 "이 시간에 문 연 곳은 여기뿐"이라며 대화를 이어갔다. 천둥소리와 함께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은 채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