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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isneyplus

어두운 안치실에서 문이 열리고 닫히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염습사와 신입이 관을 점검하던 중, "관에 하자가 있네?"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마지막 관이라며 당황한 신입에게 염습사는 "수의 입혀서 안치실에 모시고, 발인 날 다른 관으로 옮기자"고 지시했다. 그런데 갑자기 시신에서 소리가 나자 신입이 "안 죽었어요!"라며 놀랐다. "고인의 몸속 가스가 빠져나오는 소리야"라며 염습사가 차분히 설명했고, 신입은 죄송하다며 물러났다.

 

이어진 침묵 속, 손톱 깎는 소리와 함께 시신이 "난 죽은 건가요?"라고 물었다. 염습사는 "네"라며 담담히 대답했고, 시신은 "이렇게 죽으면 안 돼요"라며 미련을 드러냈다. "곧 좋은 곳으로 가실 겁니다"라는 위로에도 시신은 "기억을 다 잊는다고요?"라며 흐느꼈다. 안치 냉장고 문이 닫히며 어둠이 깔렸다.

 

 

한편, 엘리베이터에서 영지가 낯선 남자와 마주쳤다. "8층 갑니다"라며 묻자 남자는 대답 없이 침묵했고, 영지는 "중환자 병동밖에 없어요"라며 의아해했다. 갑작스레 남자가 흐느끼자 영지는 당황하며 "그만하세요"라고 외쳤다. 8층에 도착한 영지는 중환자실로 들어가 환자 이동을 준비했다. "알콜릭 환자분, 위험해요"라며 환자에게 경고했지만, 환자는 섬망 속 "흙 떨어진다고요!"라며 소리쳤다. 영지는 자신의 과거 교통사고 경험을 떠올리며 "나도 섬망 겪었어요"라고 털어놓았다.

 

밤, 조명 가게에서 현주는 이상한 남자를 만났다. "개 못 봤나?"라며 남자가 다그치자 현주는 겁에 질렸다. "이 XX 개XX 때문에 잠을 못 자!"라며 남자가 소리치는 가운데, 사장은 "이상한 사람 눈치채지 말라"고 속삭였다. 집에 돌아온 현주는 "엄마, 이상한 일 있었어"라며 다급히 말했다. 그러나 엄마는 말없이 누워 있었고, "꽃 냄새 난다"는 현주의 말에 미스터리한 기운이 감돌았다. 김광석의 노래가 흐르며 밤은 깊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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