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가계 / Light Shop : 2화 (2024) / 리뷰 / 줄거리 요약

문

출처 : disneyplus

 

비가 내리는 밤, 선해는 중개인과 함께 낡은 집을 둘러보았다. 중개인은 "전구만 갈면 되고, 구조도 잘 빠졌지"라며 거실이 넓고 방이 세 개나 있다고 강조했다. 수압도 괜찮다고 덧붙였지만, 선해는 창문이 왜 그러냐며 의문을 표했다. "1층이고 길가라 방범 때문"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도어 록이 튼튼하냐고 묻자 중개인은 계약 후 열쇠를 주겠다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선해는 집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중개인은 주변 빈집 덕에 조용하다고 설득했지만, 잠긴 방 하나와 낡은 분위기가 거슬렸다. "보증금이 싸니까 그런 거야"라는 말에도 선해는 망설였다. 결국 계약을 미루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집에 들어서자 불이 꺼지고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아이씨, 왜 이래?"라며 스위치를 켰다 껐다 반복했지만, 불안은 커져만 갔다.

 

같은 시각, 병원 중환자실에서는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며 소란이 일었다. 섬망에 시달리는 환자가 "누구야!"라며 소리를 질렀고, 간호사 영지는 보호자와 대화를 나눴다. "환자의 살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는 말에 보호자는 절망하며 "병원에서 뭘 할 수 있냐"고 되물었다. 영지는 과거 자신의 의식 불명 경험을 떠올리며, 그 의지가 어디서 오는지 모른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한편, 지웅은 비 오는 골목에서 노래를 부르며 조명 가게로 향했다. "♪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을 흥얼거리던 그는 창문 불빛이 꺼지고 열리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얘, 너였니?" 선해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지웅은 여자 뒤에 또 다른 그림자를 발견하고 겁에 질렸다. 다리가 풀리며 "내 다리 왜 이래?"라며 울부짖었다.

 

학교에서는 현주가 야간 자율 학습을 마치고 조명 가게로 갔다. 낯선 여자와 우산을 함께 쓰며 대화를 나누던 중, 불안한 기운을 느꼈다. 가게 사장은 "이상한 사람을 만나면 못 본 척해"라며 경고했고, 현주는 겁에 질려 "엄마!"라며 집으로 뛰었다.

지웅과 선해는 집 안에서 문이 열리지 않자 "여기 사람 있어요! 살려 주세요!"라며 절규했다. 천둥소리와 함께 긴장감이 고조되던 순간, 조명 가게에 경찰이 도착했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사장의 물음에 "경찰입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기묘한 소리와 함께 밤은 깊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