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 Unmasked : 2화 (2025) / 리뷰 / 줄거리 요약

낙하

출처 : disneyplus

 

어두운 교실, 희미한 형광등 불빛 아래 한 학생이 떨리는 손으로 책상을 움켜쥔다. 창밖으로는 비가 내리고, 건물 아래서 사람들의 소란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트리거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라!" 시위대의 외침이 고요한 밤을 가른다.

 

한편, 무대 위에서는 구형태 사장이 단호한 목소리로 선언한다. "가짜 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합니다. 사이버 테러에 대한 진실을 규명할 것입니다." 플래시가 터지고,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하지만, 그 환호 속에 감춰진 불안감을 누구도 눈치채지 못한다.

 

 

기자는 귀에 전화기를 붙인 채 빠르게 복도를 걸어간다. "닥터 트리거가 누구인지, 저희도 몰라요." 전화를 끊은 팀원은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쉰다. 믿음동산. 그 이름이 또다시 사건과 얽혀 있었다.

비가 점점 거세진다. 형사는 바닥에 떨어진 피 묻은 종이를 발견하고 손에 쥔다. 글자가 번져 있지만, 확실한 것은 하나였다. 이 사건은 단순한 실종이 아니었다.

 

건물 옥상, 젖은 난간을 붙잡고 선 학생이 두려움에 떨며 아래를 내려다본다. "도망칠 수 있을까…?" 발 밑에서 불빛이 움직이고, 누군가가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가 들린다. 등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낮게 울린다. "너, 알고 있지?"

기자는 조용히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어둠 속에서 또 다른 진실이 떠오르고 있었다.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조작된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그는 스스로에게 되뇌었다. '이번에도… 놓칠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