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 Unmasked : 5화 (2025) / 리뷰 / 줄거리 요약

값질

출처 : disneyplus

 

거리는 비에 젖어 어둡게 빛났다. 우산도 없이 서 있던 한 PD는 젖은 머리를 넘기며 한숨을 내쉬었다. "왜 비를 맞고 그래요, 애도 아니고." 그의 목소리는 나지막했지만, 걱정이 묻어 있었다.

 

조용히 비를 맞던 상대는 아무 말 없이 허공을 응시했다. "저기서 약 좀 사 올 테니까 계세요." 한 PD는 그렇게 말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하지만 발걸음을 멈춘 것은 갑작스러운 굉음이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 포클레인이 멈추고, 사람들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한 PD!" 익숙한 목소리가 비명을 뚫고 들려왔다. 그는 곧바로 뛰었다. 학생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쓰러진 아이가 비에 젖어 떨고 있었다. "다쳤어요?" 누군가 물었고, 떨리는 목소리가 되돌아왔다. "괜, 괜찮니?"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상황을 지켜봤다. 그러나 그 순간, 다시 한 번 귓가를 때리는 외침이 있었다. "이건 XX야!" 한 남자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저들이 뭘 했는지 아세요? 이게 다 값질 때문이라고요!"

 

사람들 사이에서 술렁임이 일었다. 누군가는 피하려 했고, 누군가는 진실을 밝히려 했다. "진짜 문제는 저기 있는 저 사람입니다." 손가락이 가리킨 곳에 서 있던 인물은 얼굴을 굳혔다.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웃으며 중얼거렸다. "그게 무슨 뜻이죠?"

 

순간,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이 장면을 담으려는 기자들의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그 누구도 몰랐다. 이미 이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시작된 것이며, 오늘이 그 끝이 아닐 것이라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