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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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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isneyplus

짙은 안개가 항구를 뒤덮었다. 뱃고동 소리가 울리며 갈매기들이 날카롭게 울었다. 야쿠자 두 명이 컨테이너 사이를 오가며 정진만의 물건을 훑었다. “건드리지 마,” 한 명이 경고했지만, 다른 이는 탐욕스레 웃으며 “예쁜 물건인데”라고 중얼거렸다. 그들의 대화는 라오스 쌀과 일본 쌀 논쟁으로 흘렀다. 갑작스레 덜컹거리는 소리가 났다. 민혜가 숨을 죽이며 컨테이너 뒤에 몸을 숨겼다. 그녀의 손은 떨렸지만, 눈빛은 날카로웠다.

 

 

장면은 바뀌어 가족사진 촬영 현장으로 옮겨갔다. 정진만은 어색하게 서 있었다. 사진사가 “가까이 붙어주세요”라고 웃으며 요청하자, 지안의 조모가 “진만아, 웃어”라며 다그쳤다. 진만은 마지못해 미소를 지었다. 셔터음이 울렸다. 하지만 그의 눈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스쳤다. 조모는 진만에게 지안을 잘 챙기라며 당부했다. “엄마 걱정은 말고, 지안이랑 시간 보내.” 그녀의 목소리는 따뜻했지만, 무거운 예감이 감돌았다. 진만은 “또 올게요”라며 조모와 작별했다.

 

어둠이 깔린 거리. 민혜는 사무실에서 물건을 정리하며 투덜거렸다. “또 정리 안 했네.” 그녀는 우연히 이상한 물건을 발견했다. 그 순간, 진만의 목소리가 들렸다. “무기 판다는 놈이 보안이 이렇게 허술해서야.” 그는 민혜를 보며 미소 지었다. “보고 싶었어요.” 민혜의 목소리는 떨렸다. 두 사람은 잠시 서로를 바라봤다. 하지만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혼다가 진만을 찾아왔다. “그 XX 시체 있어?” 그는 베일이 죽었다고 믿었지만, 진만은 확신하지 못했다. 혼다는 온라인 쇼핑몰 계획을 꺼냈다. “내 동생, 컴퓨터 천재야.” 진만은 코웃음을 쳤지만, 혼다의 동생이 총을 조립한 이야기를 듣고 표정이 굳었다. 그때, 성조가 장례식장에 나타났다. 그는 진만의 가족을 건드릴 계획을 세웠다. “정진만이 안 나타날 리 없지.” 준철은 망설였다. “조카는 겨우 일곱 살이야.” 하지만 성조는 냉혹했다. “식구들끼리 편애가 있지.” 그는 준철의 아들을 언급하며 압박했다. 긴장은 폭발 직전이었다.

 

병원. 진만의 어머니가 심전도계 소리 속에서 숨을 거뒀다. 진만은 석연치 않은 죽음에 부검을 제안했지만, 형은 화를 냈다. “엄마 배를 갈라보자고?” 지안은 혼란 속에서 “집에 갈래”라며 울먹였다. 진만은 지안을 데리고 병원을 나섰다. 그 순간, 준철의 전화가 왔다. “베일이 살아 있어요. 성조가 장례식장으로 움직이고 있어.” 진만의 눈빛이 차갑게 변했다.

 

장례식장. 성조는 지안의 부모를 잔혹하게 살해했다. “사모님이 바람났다고 바깥양반이 빡쳐서 죽였다.” 그는 냉소적으로 시나리오를 읊었다. 지안의 어머니는 마지막으로 “지안이한테…”라며 숨을 거뒀다. 성조는 “성불하쇼”라며 칼을 찔렀다. 그때, 진만이 나타났다. 총성이 울렸다. 그는 방탄복을 입은 성조와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준철은 쓰러지며 “미안해요, 팀장”이라 속삭였다. 베일의 그림자가 여전히 그를 쫓았다.

 

태국. 파신은 부상당한 진만을 치료하며 “바빌론 퇴사했어”라고 말했다. 진만은 총 한 정을 요청했다. “베일을 바로잡고 싶었어. 그 여자들… 그렇게 죽지 않았을 거야.” 파신은 열세 발이 든 총을 건넸다. “몸조심해.” 진만은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베일은 용한과 대립했다. “정진만을 이렇게 놔준다고?” 용한은 냉정했다. “배신자 새끼는 제거 대상이야.”

 

진만은 용한의 집에 찾아갔다. “탄창에 다섯 발. 네 가족을 보내고 한 발 남겠네요.” 그는 협박 대신 협상을 택했다. “제 어머니, 형, 형수, 친구… 네 명이 죽었어요. 이 정도면 벌로 충분하지 않습니까?” 용한은 침묵했다. 진만은 약속했다. “여기서 멈추시면 모든 걸 묻겠습니다.” 용한은 전화를 걸어 베일에게 물었다. “멈출 수 있겠냐?” 베일의 숨소리가 무겁게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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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면. 진만은 지안을 데리고 말했다. “오늘부터 나랑 같이 살 거야.” 민혜는 파신과 대치하며 싸웠다. 총성이 울렸다. 지안은 진만에게 물었다. “삼촌 친구 맞아요?” 진만은 미소 지었다. 하지만 그의 손에는 여전히 총이 쥐어져 있었다. 어둠 속, 새로운 싸움이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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