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들의 쇼핑몰 / A Shop for Killers : 4화 (2024) / 리뷰 / 줄거리 요약

쇼핑몰

출처 : disneyplus

정지안은 어두운 창고 안에서 숨을 고르며 손에 쥔 권총의 무게를 느꼈다. 귀를 찢는 총성과 함께 민혜가 적들과 싸우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 지안의 심장은 쿵쾅거렸지만, 그녀는 이를 악물고 정민을 부축하며 창고 바닥의 비밀 입구로 향했다. “22019074.” 삼촌 정진만의 학번을 속삭이며 문을 열자,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곳은 머더헬프, 진만이 숨겨왔던 비밀의 중심이었다.

 

 

지안은 서버실에 들어서자마자 눈앞의 거대한 시스템에 숨이 막혔다. 이곳이 삼촌의 무기 쇼핑몰, 머더헬프의 심장부였다. 브라더라 불리는 낯선 남자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2009년 6월 26일, 네가 이 집에 왔어. 난 그보다 6일 먼저 여기 있었지.” 그의 말은 지안의 머리를 혼란으로 몰아넣었다. 브라더는 빛에 민감한 병 때문에 지하에 숨어 지냈다고 주장했지만, 정민은 그를 믿지 말라며 경고했다. “저놈, 너 감시했어. 몰카로 염탐한 거야!” 정민의 외침에 지안은 주먹을 쥐었다.

 

브라더는 떨리는 손으로 서류를 내밀었다. “머더헬프의 상속자, 그건 너야.” 지안은 삼촌이 자신에게 이런 거대한 조직을 물려주려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서류에는 상속을 포기할 권리도 명시되어 있었지만, 그녀는 종이를 찢어버렸다. “내가 왜 이런 XX 짓을 받아들여?” 지안의 분노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브라더는 침착하게 말했다. “0404 동영상 파일을 열어봐. 진실이 거기 있어.”

 

정민이 말렸다. “그거 클릭하면 문이 열리고 킬러들이 쳐들어올 거야!” 그의 목소리는 절박했다. 지안은 망설였다. 정민은 초등학교 시절, 창고에 갇혔던 그녀를 구해준 친구였다. “그때 삼촌한테 네 위치를 알려준 게 나야,” 정민이 애원하듯 말했다. 하지만 브라더는 반박했다. “사장님은 자살한 게 아니야. 배정민 때문에 죽었어.” 그 말은 지안의 가슴을 찔렀다.

 

긴장 속에서 지안은 결정을 내려야 했다. 민혜가 밖에서 싸우고 있는 동안, 그녀는 브라더의 안내로 무기와 약을 챙겨 민혜에게 전달했다. 민혜는 피투성이로 쓰러져 있었지만, 지안이 건넨 물건을 받고 힘겹게 일어났다. “오랜만이야, 브라더,” 민혜가 브라더를 보며 미소 지었다. 지안은 혼란스러웠다. 이들은 모두 삼촌의 비밀을 공유하고 있었다.

 

창고로 돌아온 지안은 정민과 마주했다. 정민은 그녀를 구해준 은인이었지만, 갑자기 그의 눈빛이 변했다. “너, 창고에 날 가둔 게 나였어.” 그의 고백은 지안의 머리를 강타했다. 믿었던 친구의 배신, 삼촌의 죽음, 머더헬프의 무게가 그녀를 짓눌렀다. 지안은 숨을 몰아쉬며 정민을 노려봤다. “너 정체가 뭐야?” 그녀의 목소리는 떨렸지만, 단단했다.

 

728x90

 

그 순간, 성조와 그의 부하들이 쇼핑몰 시스템에 침투하며 상황은 더 긴박해졌다. “연결 완료!” 성조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안은 이제 선택해야 했다. 삼촌의 유산을 받아들여 싸울 것인가, 아니면 도망칠 것인가. 그녀의 손에 쥔 총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머더헬프의 주인으로서, 그녀의 싸움은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