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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들의 쇼핑몰 / A Shop for Killers : 3화 (2024) / 리뷰 / 줄거리 요약
blog-geministar-D 2025. 4. 24. 11:55강하면 짖지 않아
정지안은 삼촌 정진만의 집 앞에서 숨을 고르며 낡은 현관문을 바라봤다. 집은 멀쩡해 보였지만, 파신과 그의 일행은 망치로 벽을 두드리며 공사를 시작했다. “이 집, 튼튼하지 않아. 지붕도 금방 떨어질 거야.” 파신의 말에 지안은 눈을 굴렸다. 그녀는 창문 하나만 추가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들은 웃으며 “돈 더 내라”며 삼겹살 타령을 했다. 결국 지안은 두 주 동안 집을 비우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우리 어디서 지내?” 지안의 물음에 진만은 느릿하게 대답했다. “지리산.”
지리산의 밤은 깊고 차가웠다. 동굴 속에서 지안은 땀에 젖은 삼촌을 바라봤다. 진만은 고열로 몸을 떨며 낮은 신음을 내뱉었다. “저체온증이 올 거야.” 그의 목소리는 약했지만 단단했다. 지안은 투덜거렸다. “호텔에서 지내면 되는데 왜 산속에서 이래?” 하지만 진만은 그녀를 똑바로 쳐다봤다. “어려운 상황에선 해결책을 찾아야 해.” 지안은 그의 말을 곱씹으며 지도를 받았다. “5, 6킬로미터 가면 쉼터가 있어. 혼자 갈 수 있지?” 지안은 이를 악물고 고개를 끄덕였다.
산길은 어둡고 험했다. 지안은 손전등을 비추며 길을 찾았다. 삼촌이 준 새총을 손에 쥔 채였다. 갑작스레 들려오는 짐승 소리에 심장이 쿵쾅거렸다. “멧돼지라도 나오면…” 삼촌의 농담이 떠올랐다. “정진만, 정진만, 정진만.” 그녀는 웃으며 중얼거렸다. 하지만 곧 하이에나의 으르렁거림이 들렸다. 지안은 숨을 멈췄다. “강하면 짖지 않아.” 삼촌의 말이 메아리쳤다.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어둠을 노려봤다. 총성이 울리자 지안은 비명을 지르며 몸을 숙였다. 놀랍게도 진만이 나타났다. “자연인 체질이라 금방 나았어.” 그는 웃으며 총을 들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지안은 혼란스러웠다. “그 총은 어디서 난 거야?” 그녀의 질문에 진만은 파신에게 빌렸다고 둘러댔다. 지안은 새총을 손에 쥔 채 화를 냈다. “진짜 총이 있는데 나한테 새총을 줬다고?” 진만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총은 양면성이 있어. 보호할 수도, 죽일 수도 있지.” 그는 지안에게 총의 구조를 설명하며 조준하는 법을 가르쳤다. 지안은 그의 손놀림을 따라하며 숨을 가다듬었다. 총성은 날카로웠고, 그녀의 손은 떨렸다.
그 순간, 집이 흔들렸다. 드론의 총성이 창문을 뚫고 들어왔다. 지안은 정민을 끌어안고 소파 뒤로 숨었다. 민혜가 나타났다. “너 지키러 왔어.” 그녀는 차갑게 말했다. 지안은 믿을 수 없었다. “삼촌이 누군데?” 민혜는 담담히 대답했다. “네 팔뚝에 코드가 있어. 그린 코드. 너와 진만만 가진 거야.” 지안은 충격에 휩싸였다. 민혜는 계속 말했다. “네가 진만의 이름을 세 번 외칠 때마다 우리가 움직였어.” 지안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다. 괴롭히던 아이들, 사라진 편의점 사장. 모든 게 연결되었다.
창고로 향하는 길은 위험했다. 성조와 그의 무리가 쫓아왔다. “정진만 조카 잡는 놈한테 보너스!” 성조의 외침에 지안은 이를 악물었다. 민혜는 엄호하며 말했다. “창고 바닥에 머더헬프 입구가 있어.” 지안은 정민을 부축하며 달렸다. 총성이 귀를 찔렀다. 창고 문 앞에서 지안은 삼촌의 학번을 떠올렸다. “22019074.” 문이 열렸다. 어둠 속으로 들어서며 지안은 삼촌의 비밀과 마주할 준비를 했다. 그녀의 싸움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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