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 Big Bet : 시즌1 - 3화 (2022) / 리뷰 / 줄거리 요약

10년 묵은 채권

출처 : disneyplus

필리핀의 어두운 밤, 파라다이스 칼리즈 카지노의 불빛이 번쩍인다. 상구가 문을 열고 들어서며 무식에게 말을 건다. “형님, 늦은 시간에 죄송합니다.” 무식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응대한다. 상구는 돈을 잃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걱정하는 척 다가서지만, 무식은 날카롭게 반응한다. “XX 새끼가, 내가 네 돈 떼어먹고 토낄까 봐?” 상구가 중요한 돈이라며 갚으라고 압박하자, 무식은 차갑게 약속한다. “갚아, 이자까지 쳐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무식은 상구에게 사람을 잘 보고 움직이라 경고하며 상황을 정리한다.

 

 

장면은 무식의 과거로 넘어간다. 젊은 무식은 친구들과 팝송을 부르며 웃지만, 럭비부 선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대가리 박아!”라는 모욕 속에서 무식은 분노를 터뜨리며 선배를 쓰러뜨린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어머니 숙자와 마주한다. 시장에서 고된 노동을 하는 숙자는 아들을 나무라지만, 결국 감싸며 눈물을 흘린다. 무식의 아버지 경덕은 마약에 찌들어 숙자를 폭행하고, 무식은 분노로 아버지를 막는다. “한 번만 더 엄마한테 손대면 XX 뿐다!” 하지만 가정은 이미 파괴된 지 오래다.

 

시간은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무식은 석준과 대화를 나눈다. “제가 기초 없이 돈 벌다가 홀랑 다 날렸습니다.” 석준은 무식에게 동업을 제안하며 신뢰를 드러낸다. “사장님이면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무식은 겸손히 받아들이며 새 출발을 다짐한다. 한편, 동억은 마약에 취해 상구와 대화하며 무식의 과거를 언급한다. “북파 공작원 출신이라더라.” 허세 섞인 이야기가 오가지만, 무식의 진짜 이야기는 훨씬 복잡하다.

 

무식은 서울로 돌아와 돈을 빌리려 동억에게 접근하지만 거절당한다. 그는 과거를 떠올린다. 학창 시절, 소진석 선생은 무식에게 공부할 기회를 주며 10만 원을 쥐여준다. “공부해서 더 큰 꿈 꿔.” 무식은 이를 계기로 이를 악물고 공부해 학력고사에서 282점을 받는다. 하지만 새 담임 목경철은 그의 꿈을 짓밟는다. “연세대? 낮춰, 대전으로!” 결국 무식은 충암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하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학교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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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며 무식의 삶은 점점 드러난다. 그는 다방에서 건달들과 어울리며 돈을 벌고, 1980년대 시위 현장에서 우연히 경찰과 충돌한다. “차무식 학우를 풀어 줘라!”라는 외침 속, 그는 민주화 투사로 오인받는다. 징역 3개월을 살고 나온 무식은 세상이 바뀌었음을 느낀다. 그는 이미 투사의 길로 내몰린 자신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