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 Moving : 15화 (2023) / 리뷰 / 줄거리 요약

N.T.D.P.

출처 : disneyplus

 

빗소리가 창문을 두드리는 밤, 장주원은 숨을 고르며 어두운 학교 복도를 걸었다. 발소리가 메아리치며 긴장감을 더했다. “정보는 국력이다.” 용준의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는 희수를 찾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 학교는 조용했지만, 무언가 숨겨진 기운이 느껴졌다. 복도 끝에서 희미한 빛이 새어 나왔다. 진학 지도실이었다.

 

문이 열리며 미현이 나타났다. “봉석이 엄마라고 말한 적 없는데요.” 그녀의 목소리는 날카로웠다. 일환은 당황한 듯 웃으며 대답했다. “SNS에서 봤습니다. 봉석이가 한 부모 가정이라 신경을 좀 썼죠.” 미현은 눈을 좁히며 물었다. “언제부터 이 일을 하셨죠?” 일환은 얼버무렸지만, 긴장한 숨소리가 그를 배신했다.

 

 

같은 시각, 봉석과 희수는 둔촌동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오늘 뭐 할 거야?” 봉석이 묻자 희수가 대답했다. “멀리뛰기.” 둘은 웃으며 평범한 순간을 즐겼다. 하지만 버스가 갑자기 흔들리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계도, 그들의 선배였던 기사는 땀을 흘리며 핸들을 잡았다. “차 세워요!” 승객들의 외침이 터졌다. 봉석과 희수는 서로를 쳐다봤다. 무언가 잘못됐다.

 

학교에서는 주원이 성욱을 마주했다. “3학년 3반 선생님 계십니까?” 성욱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답했다. “수업 끝났어요. 학부모세요?” 주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학교 구경 좀 해도 되겠습니까?” 성욱은 망설이다 허락했다. 주원은 강당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기수의 신음이 들렸다. “야, 이거 어떻게 된 거야?” 일환이 다급히 외쳤다. 주원은 문틈으로 상황을 살폈다.

 

버스 안은 혼란 그 자체였다. 경적이 울리고 승객들이 소리쳤다. “야, XX, 제정신이야!” 봉석은 희수를 잡으며 균형을 유지했다. 계도가 힘겹게 버스를 멈추려 했지만, 차는 통제 불능이었다. 희수가 힘을 모아 창문을 붙잡았다. “봉석아, 괜찮아?” 그녀의 목소리가 떨렸다. 봉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내가 도울게.” 두 사람은 숨을 맞춰 버스를 안정시키려 애썼다.

학교 후문 근처, 재학과 찬일은 낮은 목소리로 계획을 논했다. “기력자 양성 관련자들을 모두 처단하는 거 맞죠?” 찬일이 묻자 재학이 답했다. “당연하지.” 그들은 파일을 확보하기 위해 움직였다. “아덜 자체가 파일이야.” 찬일의 말이 어둠 속에 울렸다. 미화원의 전화가 걸려왔다. “후문으로 오시오.” 그들은 발걸음을 재촉했다.

 

 

버스가 멈추자 봉석과 희수는 숨을 몰아쉬었다. “번개맨이셨어.” 봉석이 웃으며 계도를 가리켰다. 희수도 미소를 지었다. “영웅이네.” 하지만 그들의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학교에서 미현과 주원은 일환을 압박하고 있었다. “사고를 막은 학생이 누구죠?” 미현의 질문에 일환은 “이강훈”이라 답했다. “초능력자입니까?” 미현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밤이 깊어지며 모든 것이 얽혔다. 봉석과 희수는 서로를 의지하며 버스에서 내렸다. 학교에서는 주원과 미현이 진실을 파헤쳤다. 어둠 속, 그들은 각자의 싸움을 이어갔다. 긴장된 음악이 귓가에 맴돌며 다음 장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