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 Moving : 12화 (2023) / 리뷰 / 줄거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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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isneyplus

 

밤이 깊어지며 긴장감이 하늘을 덮었다. 주원은 숨을 몰아쉬며 중얼거렸다. “강 박사 가방 비밀번호, 오늘까지 알아내야 하는데…” 장 형 두식이 옆에서 야경을 바라보며 말했다. “멋지지?” 주원은 감탄하며 대꾸했다. “김 선배는 매일 하늘에서 이걸 보시다니 부럽네요.” 두식은 장비를 만지며 웃었다. “혼자 보는 게 미안해서 너희도 데려온 거야.” 갑작스레 주원의 놀란 비명이 울렸다. 두식이 그를 헬리콥터 밖으로 밀어냈기 때문이다. 바람을 가르며 떨어지는 주원의 귀에 두식의 목소리가 들렸다. “늘 하던 대로, 내가 위에서 쏘고 장 형은 밑에서 구해.”

 

 

아래에서는 러시아 요원이 강 박사를 협박하고 있었다. “비밀번호 빨리 말하시오!” 강 박사는 침착하게 응했다. “지금 말하면 날 죽일 거요. 조선에 가면 그때 말하겠소.” 요원이 총을 장전하며 카운트를 시작했다. “3초 준다.” 그 순간, 두식의 총성이 하늘을 갈랐다. 주원은 땅에 떨어지며 신음을 내뱉었다. “김두식!” 두식은 여유롭게 대꾸했다. “급하니까 반말이네. 교육이 더 필요해.” 총격전이 벌어졌다. 주원은 러시아 요원들과 맞서며 강 박사를 구하려 애썼다. 총알이 빗발치고 요원들의 신음이 뒤섞였다. 두식은 위에서 지원 사격을 이어갔다.

 

강 박사는 겁에 질린 목소리로 물었다. “동무, 괜찮소?” 주원은 아파하며 투덜거렸다. “아니, 괜찮기는 뭐가 괜찮아요…” 두식이 내려와 말했다. “가족들은 남한으로 안전하게 모셨습니다. 박사님도 가시겠습니까?” 강 박사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물었다. “그걸 어떻게 믿소?” 두식이 단호하게 대답했다. “믿음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입니다.” 주원은 헬멧을 건네며 말했다. “김 선배, 우리 둘이 안고 날아가기 힘들겠어요.” 두식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한 번에 두 명은 못 날아. 서울에서 만나요.” 주원은 당황하며 소리쳤다. “야, 김두식! 내 헬멧 내놔!”

 

시간이 흘러 두식은 주원의 상처를 칼로 치료하며 말했다. “아버지 유품이야. 아무한테나 안 줘.” 주원은 아파하며 웃었다. “고맙습니다.” 그들은 잠시 평온을 만끽했다. 그러나 곧 용준의 목소리가 긴장을 깨뜨렸다. “김두식, 암호명 문산. 중요한 임무를 맡기겠네.” 두식은 미현을 만나며 농담을 던졌다. “실패하지 않은 걸로 하죠. 그래야 미현 씨를 계속 볼 테니까.” 미현은 놀라며 웃었다. “김두식 씨의 비밀을 알려줘서 고마워요.” 두식은 진지하게 말했다. “죽어도 좋습니다.”

 

 

상황은 급변했다. 용준은 미현에게 명령했다. “김두식이 돌아오면 생포해야 한다. 아버지를 생각해.” 미현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두식은 돌아와 용준과 대치했다. “배신은 내가 당했어.” 용준이 비웃었다. “배신당한 기분이 어때?” 두식은 단호하게 선언했다. “난 내 방식대로 존재하겠다. 살아서 남과 북 양쪽에 쫓기며.” 총성이 울리고 혼란이 이어졌다. 미현은 두식을 보며 속삭였다. “그가 위험을 무릅쓴 건 나 때문이었다.” 두식은 그녀에게 총을 건네며 말했다. “날 위협해서 빠져나가요. 제 칼은 구룡포에게 주세요.”

 

두식은 마지막으로 주원에게 말했다. “장 형, 커피나 한잔해. 늘 하던 대로.” 그리고 그는 떠났다. 주원은 중얼거렸다. “그것이 우리만의 마지막 임무였다. 그렇게 내 파트너는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