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종 / Blood Free : 7화 (2024) / 리뷰 / 줄거리 요약

출처 : disneyplus

 

2025년 봄, 을정로의 좁은 골목은 피와 땀으로 물든다. 검은 차량이 질주하며 아스팔트를 긁고, 우채운과 김호승이 그 뒤를 쫓는다. 차 안에서 채운이 핸들을 틀며 묻는다. “저 앞 검은 차, 집 앞에서 봤죠?” 호승이 숨을 몰아쉬며 대답한다. “대표님 처음 오던 날.” 경찰 무전이 날카롭게 울린다. “213너 6064, 차 세우세요!” 그러나 검은 차는 속도를 늦출 기미 없이 달린다. 골목이 좁아질수록 채운의 목소리는 단호해진다. “쫓아요.” 타이어 마찰음이 귀를 찢고, 호승이 중얼거린다. “상판대기 살벌하네, XX.”

 

갑작스레 충돌음이 골목을 뒤흔든다. 문이 열리고, 두 사람이 뛰쳐나온다. 어둠 속에서 칼날이 번뜩인다. 호승이 상대를 향해 달려들며 외친다. “이거 뭐야, 김신구랑 싸우다 생긴 건가?” 금속성 소리와 함께 격투가 시작된다. 호승의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칼이 그의 옆구리를 스친다. 그는 신음하며 쓰러진다. “XX…” 채운이 다급히 달려와 소리친다. “김호승, 정신 차려! 숨 쉬어!” 피로 물든 호승의 손이 떨린다. 채운이 외친다. “장영실, 119!” 전자음이 울리며 응급 호출이 연결된다. 멀리서 형사들의 발소리가 다가온다. “저기 있어, 놓치지 마!”

 

그보다 앞서, 복지관에서 채운과 호승은 김신구의 흔적을 좇는다. 상담사가 조심스레 말한다. “김신구 씨, 조용한 분이셨어요.” 호승이 애타게 묻는다. “친했던 사람은요? 여기서 친구를 사겼다고 했는데.” 상담사가 머뭇거리다 ‘박상민’이란 이름을 꺼낸다. 그러나 해정빌딩 101호에 도착한 그들은 빈손이다. 우체국 직원이 고개를 젓는다. “박상민 씨요? 없는데요.” 의심이 커진다. 호승이 중얼거린다. “전화 안 받을 때부터 이상했어.” 채운이 이어폰을 끼고 생각에 잠긴다. “집 주소가 아니라 직장 주소라 해도, 사람이 없다니…” 그의 눈이 커진다. “일단 타요.” 차에 올라선 순간, 채운이 말한다. “저 앞 검은 차, 그날 봤어요.” 추격이 시작된다.

 

 

한편, BF 본사에서 윤자유는 고민에 빠진다. “완벽해지려면 사슬을 끊어야 해.” 채운이 묻는다. “인간을 생로병사에서 떼어놓는 게 목표였나요?” 자유가 답한다. “늙지 않고 병들지 않는 인간이 다른 걸 지배한다면…” 채운이 끼어든다. “늙고 병든 인간을 지배하겠죠.” 자유가 담담히 말한다. “배양육도 처음엔 비쌌지만, 지금은 가격이 내려갔어요. 장기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나 채운의 눈에 불안이 스친다. “최고의 기술은 늘 무기로 왔죠.”

 

골목에서 싸움이 끝나고, 호승은 피투성이로 쓰러져 있다. 채운이 그의 어깨를 흔들며 외친다. “김호승!” 호승이 힘겹게 숨을 내쉰다. 형사들이 달려오고, 비장한 음악이 골목을 채운다. 자유의 꿈과 김신구의 복수, 채운과 호승의 추격은 얽히며 미궁으로 빠진다. 검은 차는 어디로 갔을까? 박상민은 누구일까? 골목의 피는 아직 마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