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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의 겨울, 어둠이 짙게 깔린 도시에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윤자유의 목소리가 사무실에 울렸다. “테러도 선우근이 한 짓입니다.” 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단호했다. 채운이 커피 잔을 내려놓으며 물었다. “이문규 순방길에 동행이 결정된 게 언제였습니까?” 자유가 대답했다. “출발 일주일 전쯤.” 채운의 눈썹이 살짝 올라갔다. “그렇게 임박해서요?” 자유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선우재 엄마가 남편 폰을 본 건 순방 한두 달 전쯤.” 그녀는 책상을 짚으며 덧붙였다. “내가 없던 때였네. 청와대에서 갑자기 같이 가자고 했어요.” 온산이 끼어들었다. “원래 태성 김동식 회장을 데려가려다 바꾼 거였죠.” 채운이 물었다. “누가 바꿨는데요?” 자유가 고개를 저었다. “그게 누가 바꾼 걸까?” 방 안의 공기가 무거워졌다.
같은 시각, 선우재는 TV 앞에 서 있었다. 화면 속에서 그가 말했다. “BF의 행보는 명백한 위법이며, 검찰 수사가 진행돼야 합니다.” 리모컨을 내려놓으며 그는 중얼거렸다. “자기들이 제일 위법인 게…” 그의 목소리에 분노가 묻어났다. 전화가 울렸고, 수행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뚫렸습니다.” 재의 눈이 날카로워졌다. “방화벽이 복구됐지만 분명히 뚫렸습니다.” 그는 침착하게 말했다. “알았어.” 다시 전화가 울렸다. “예, 총리님.” 검찰 총장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BF요, 어떻게 할까요?” 재가 단호히 명령했다. “압수 수색 합시다.” 비장한 음악이 그의 결정을 감쌌다.
BF 본사에서 온산이 다급히 말했다. “정 실장 교통사고래.” 자유가 물었다. “상태는?” 온산이 대답했다. “아직 모르겠나 봐.” 그는 문을 나서며 덧붙였다. “병원 정문에 충돌했대요.” 채운이 자유를 바라보며 말했다. “오늘 커피 몇 잔 드셨어요?” 그녀가 툭 내뱉었다. “다섯 잔이요.” 채운이 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테러를 뒤집어쓰라고 시킨 사람은 한국에서 제일 힘 있고 돈 많은 사람일 겁니다.” 그는 단호하게 덧붙였다. “그 사촌을 확보해야 합니다. 두바이요.” 자유가 고개를 끄덕였다. “가서 데려와요. 지사에 지시해 놓겠습니다.” 채운이 조건을 걸었다. “제가 오기 전까지 수술은 하지 말아 주세요.” 자유가 약속했다. “올 때까지 안 해요.” 문이 닫히며 사이렌 소리가 멀리서 울렸다.
병원에서는 서희가 온산에게 보고했다. “정해든이 플라스틱 수저로 흉기를 만들었어요.” 온산이 놀라 물었다. “플라스틱?” 서희가 한숨을 쉬었다. “의사가 머리 충격이 문제일지도 모른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대표님이 공고를 때렸어요. 장기 이식 명의를 초빙한다고.” 온산이 당황하며 말했다. “서 팀장이라도 말려 봐요.” 서희가 어깨를 으쓱였다. “씨알도 안 먹히죠. 잘되면 업적도 쌓고 인정도 받잖아요.” 온산이 한숨을 내쉬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전화가 끊기며 긴장된 음악이 공간을 채웠다.
한편, 선우근은 책상에 앉아 전화를 걸었다. “정해든이 집에 안 와? 계속 지켜보라고 해.” 그의 목소리는 차갑고 위협적이었다. 금속 탐지기 소리가 어딘가에서 울렸다. 같은 시각, 자유는 사무실에서 말했다. “정해든 목소리를 짜깁기할 수 있을까?” 서희가 물었다. “어떤 내용을 입력하시게요?” 자유의 눈에 결심이 스쳤다. “진짜 대화하는 것처럼.” 건물 밖에서는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채운은 두바이로 향하며 쪽지를 떠올렸다. “네가 누구를 두려워해야 하는지 알아냈음.” 그의 머릿속에서 키르의 목소리가 메아리쳤다. “내가 테러범이다.” 공포에 질린 눈, 나오지 않는 목소리. 채운은 중얼거렸다. “끝판왕은 거기가 아닌데.” 그는 선우근과 도슨을 떠올렸다. 비행기 안내 음성이 들리며 그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BF와 도슨, 선우재와 선우근, 얽히고설킨 음모 속에서 진실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긴장된 음악이 점점 잦아들며 어둠이 도시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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