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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Say Never

disneyplus
출처 : disneyplus

 

무거운 음악이 방 안을 채우며 삼식이가 낮은 목소리로 입을 뗀다. “사랑과 존경의 의미로 다들 그렇게 불러요.” 그의 말에 미소가 번진다. “삼식이, 삼식이 형님, 삼식이 삼촌… 저는 그 별명이 참 마음에 듭니다.” 웃음소리가 잠깐 허공을 맴돌고, 삼식이가 다시 말을 잇는다. “저게 들어서면 말이야, 나도 청우회 정식 멤버가 되는 겁니다.” 눈빛이 날카로워지며 덧붙인다. “그게 뭘 뜻하는지 알죠? 귀족을 잡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그는 피자 이야기를 꺼내며 분위기를 풀려 한다. “미국 놈들이 먹는 피자, 맛이 기가 막힙니다.” 낯선 음식 이름에 주변이 잠시 술렁인다.

 

장면이 바뀌며 국장이 김산을 소개한다. “국가 재건국 김산 과장입니다. 미국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올브라이트 장학생 출신이에요.” 산이 장관을 향해 단호히 말한다. “대한민국이 살 길은 여기 있습니다.” 손으로 탁자를 툭 치며 강조한다. 삼식이가 끼어든다. “오늘 혁신당 강연회에 윤팔봉 똘마니 스물다섯 명이 가서 주인태 선생 강연을 망치러 갈 겁니다.” 사람들의 비명이 멀리서 들리고, 한수가 이를 악물며 말한다. “윤팔봉 절대 놓치지 맙시다.” 해준이 거칠게 맞장구친다. “윤팔봉 이 XX, 다리 확실히 부러트려요.” 삼식이는 차분히 다독인다. “너무 걱정 마세요. 혼구녕을 내줄 테니까.” 그러곤 단호히 내뱉는다. “죽여요, 윤팔봉.”

 

 

산이 미국 얘기를 꺼내며 감정을 드러낸다. “모든 게 풍요롭고 아름다웠어요. 근데 내 나라, 내 민족은 헐벗고 굶주리고 있죠.” 삼식이가 피자 맛을 다시 언급하며 묻는다. “정말 드셔 보셨습니까?” 그는 사람을 꿰뚫는 듯 말한다. “될 놈, 안 될 놈, 눈빛만 보면 알아요. 우리 과장님은 대통령도 될 분입니다.” 농담처럼 덧붙인다. “뭐, 겸손하게 장관?” 산이 진지하게 묻는다. “그거 언제까지 가능합니까?” 삼식이가 단칼에 답한다. “구체적인 답이 있죠. 주여진이랑 헤어지세요. 주인태 사위론 그 꿈 못 이뤄요.”

 

직원의 목소리가 긴장을 깨뜨린다. “국가 재건국이 없어진대요.” 산이 단호히 반박한다. “저는 국가 재건 사업 포기 안 합니다.” 여진이 냉정히 묻는다. “내무부에서 나온 거 맞아요?” 산이 혁신당을 떠본다. “저한테 일할 만한 자리가 있을까요?” 여진은 차갑게 답한다. “혁신당은 아직 준비가 안 됐어요.” 산의 목소리가 떨린다. “아무리 애써도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애써도 안 되는 세상, 한번 뒤엎어 보시죠.” 사람들의 박수가 터지고, 그가 선언한다. “저한테 꿈이 있어요. 제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이 있죠.” 여진이 비웃듯 쏘아붙인다. “그거 꿈 아니에요. 꿈으로 포장한 위선이에요.” 삼식이가 끼어든다. “그럼 원하는 거에만 집중하세요!” 산이 외친다. “살리고 싶어요! 국가 재건 사업 살리고 싶다고요!” 거친 숨소리가 방을 메우고, 그가 결심한다. “헤어질게요.”

 

총성이 거리를 뒤흔들며 혼란이 시작된다. 해준이 신음하며 쓰러지고, 한수가 절규한다. “아, XX! 해준아!” 삼식이는 차태민을 언급하며 상황을 정리한다. “이번 일만 잘 마무리하면, 넌 오사카로 가서 자유를 찾아요.” 성민의 과거가 드러난다. “강성민이 신의사 활동을 한 증거가 있어요.” 삼식이가 덧붙인다. “강성민이가 윤팔봉을 죽이라는데, 저는 살리러 왔죠.” 총알이 박히는 소리와 함께 긴장이 고조된다. 민철이 성민을 다그친다. “신의사 차태민, 너네 집에 있던 그놈 맞지? 정적들만 골라 죽였던데.” 성민은 침묵으로 답하고, 태민이 한숨을 내쉬며 말한다. “이제 그만해요. 오사카로 가자.” 성민이 웃으며 묻는다. “왜 그래?”

 

윤팔봉이 태민을 협박한다. “도망치면 살 줄 알았어?” 태민이 단호히 응한다. “강성민한테 더 이상 더러운 짓 안 한다고 전해요.” 팔봉이 으르렁거린다. “배신자 XX들, 쥐새끼처럼 밀항하면 내가 못 잡을 줄 알았어?” 결국 태민은 붙잡히고, 삼식이가 설명한다. “윤팔봉이가 금배지에 눈이 멀어 안민철도 죽였어요.” 산이 묻는다. “혁신당엔 왜 소개시켜 줬어요?” 삼식이가 답한다. “공천 받으면 조용히 있을 줄 알았죠.” 폭발음과 함께 안민철이 쓰러지고, 요섭이 절규한다. “민철아!”

거리에서 시위대의 함성이 울린다. “주인태를 살려 내라!” 여진이 나서며 외친다. “아버지가 원하시는 건 폭력과 혼란이 아니에요. 민족 번영, 공생, 화합입니다.” 군중이 조용해지고, 삼식이가 산에게 속삭인다. “강성민이 지방 자치법 날치기를 시도할 겁니다. 그때 존재감을 보여주세요.” 라디오에서 앵커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주인태 선생이 괴한의 습격으로 사망했습니다.” 어두운 음악이 깔리며 이야기가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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