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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간절하게 물어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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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isneyplus

서동주는 대산에너지 대표 이사로 선임되었다. 주주총회에서 94.6%의 찬성을 얻으며 그는 새로운 책임을 짊어졌다. 연단에 서서 그는 말했다. “허일도 대표님이 추구했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어가겠습니다. 저탄소 그린 이노베이션 사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습니다.” 그는 대산에너지와 대산화학의 합병 계획을 밝혔다. “대산이엔씨로 출범해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박수 속에 그의 비전은 힘을 얻었다.

 

 

차강천은 병원 침대에서 동주를 바라봤다. “서 대표, 대산이엔씨 합병은 여은남 이사에게 맡겨.” 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허일도를 그룹 부회장으로 올려야겠어.” 동주는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차강천의 기억은 오락가락했지만, 그 순간만큼은 또렷했다. 동주는 약속했다. “회장님 뜻대로 하겠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은 허일도의 죽음으로 무거웠다.

 

염장선은 어둠 속 금고에 갇혀 있었다. 동주는 차갑게 말했다. “햄버거로 식사를 통일하겠습니다. 철봉도 있으니 몸 관리 하세요.” 염장선은 이를 갈며 물었다. “원하는 게 뭐야, 이 XX!” 동주는 담담히 답했다. “당신 재산 전부.” 염장선은 분노로 몸을 떨었다. “차라리 여기서 죽겠다!” 동주는 미소를 띠며 말했다. “그럼 하나도 못 가져가죠. 그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는 금고 문을 닫고 나왔다.

 

여은남은 동주와 마주 앉아 물었다. “금고 비밀번호, 나도 알아도 되나?” 동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너는 대산이엔씨 합병을 성공시켰어. 충분히 자격 있어.” 은남은 부담스러운 듯 웃었다. “설마 대산 떠나려는 건 아니지?” 동주는 말없이 바다를 바라봤다. “복수는 끝났어. 염장선이 가장 사랑하는 걸 빼앗았지. 이제 답을 찾으러 떠나야겠어.” 은남은 조용히 말했다. “쉬러 와, 동주야.”

 

차선우는 태윤과 커피를 마시며 말했다. “경영학 공부, 나도 처음엔 힘들었어. 바이크만 타다 시작했으니까.” 태윤은 미소 지으며 답했다. “선우 너, 대산에 딱 맞아.” 두 사람은 서로를 격려하며 미래를 그렸다. 한편, 덕희는 태윤에게 단호히 말했다. “대산볼트에서 대표까지 가야 해. 걸림돌은 내가 치워줄게.” 태윤은 무겁게 고개를 숙였다. “엄마, 멀리 떠나고 싶어요.” 덕희는 단칼에 거절했다. “고지가 보이는데 왜 돌아가?”

 

동주는 바다로 향했다. 허일도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내가 죽으면 이 바다에 날 뿌려줘.” 동주는 조용히 뱃머리에 섰다. 바람이 그의 얼굴을 스쳤다. 복수는 끝났지만, 마음은 여전히 무거웠다. 그는 중얼거렸다. “이제 뭘 해야 하나.” 배는 점점 멀어졌고, 대산은 그의 뒤로 희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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