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 Buried Hearts : 13화 (2025) / 리뷰 / 줄거리 요약

참 나쁜 사람, 아니 놈이십니다

출처 : disneyplus

폭우가 내리던 밤, 서동주의 집은 어둠 속에서 숨을 죽였다. 그는 우편함에서 꺼낸 편지를 손에 들고 문을 열었다. 염장선의 목소리가 메아리쳤다. “그 편지, 서동주 마지막 길에 내 마음이야.” 긴장된 공기가 집 안을 감쌌다. 같은 시각, 허일도는 병실에서 덕희와 마주했다.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만약 그 아이가 살아 있다면, 다시 죽일 수 있어요?” 허일도는 단호했다. “얼마든지.” 덕희는 충격에 휩싸였다. “그 아이가 서동주예요.” 그의 눈빛이 흔들렸다.

 

 

장선은 허일도와의 대화에서 과거를 끄집어냈다. “여순호가 추경원을 건드리지만 않았어도 사고는 없었을 거야.” 허일도는 고개를 숙였다. “제가 경원을 설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장선은 비웃었다. “입 다물게 했잖아. 훈장 줄게.” 그는 대산그룹 맏사위 자리를 제안하며 유혹했다. 허일도는 거절했지만, 장선의 말은 날카로웠다. “그 아이 시신은 못 찾았지. 산짐승이 물어갔을지도.” 허일도의 얼굴이 굳어졌다.

 

서동주는 태윤과 병원에서 만났다. 태윤은 걱정하며 물었다. “형, 괜찮아요?” 동주는 담담했다. “괜찮지. 안 그러면 큰 병원 가야 돼.” 그는 태윤에게 집에 가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너 불편해.” 태윤은 망설였지만 결국 물러섰다. 동주의 눈에는 복잡한 감정이 스쳤다. 한편, 허일도는 강성과 마주했다. 강성은 폭탄을 던졌다. “경원의 아이, 네 아들 맞아.” 허일도는 충격에 휩싸였다. “순호는 알고 있었어?” 강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진실은 사람을 상하게 해.”

 

동주는 집으로 돌아와 허일도와 마주했다. 소주병이 테이블에 놓였다. 동주는 차갑게 말했다. “참회하지 마세요. 절대 용서 안 해요.” 허일도는 담담히 답했다. “포기하지 않는 참회는 가짜야.” 그는 과거를 털어놓았다. “순호와 경원을 강으로 밀었어. 후회하지 않으려 애썼지.” 동주는 분노로 이를 악물었다. “진짜 나쁜 놈이네요.” 허일도는 한숨을 내쉬었다. “자네가 하늘이 내린 벌이야.”

 

대화는 무거웠다. 동주는 물었다. “좋았던 일은 없었어요?” 허일도는 염장선을 거부한 순간을 떠올렸다. “자네 덕에 용기를 냈지.” 그들은 잠시 평범한 부자지간을 상상했다. “아버지, 건강 챙기세요.” “아들아, 밥 잘 먹어.” 하지만 동주는 단호했다. “그런 날은 절대 안 와요.” 초인종이 울렸다. 문이 열리며 양춘이 나타났다. 그의 손에는 칼이 들려 있었다.

 

양춘은 망설임 없이 허일도를 공격했다. 동주는 그를 막으며 몸싸움을 벌였다. 집 안은 아수라장이 됐다. 허일도는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동주는 절박하게 외쳤다. “대표님!” 양춘의 칼이 다시 움직였다. 동주는 과거의 비명을 떠올렸다. “빨리 쏴요, 아버지.” 하지만 이번엔 총이 아니었다. 칼날이 허공을 갈랐다. 허일도는 힘겹게 숨을 몰아쉬었다. 동주는 그를 부축하며 말했다. “아직 안 죽었어요.” 그 순간, 두 사람의 운명은 얽히고설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