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 Buried Hearts : 14화 (2025) / 리뷰 / 줄거리 요약

염선생이 내 발밑을 기어 다니면서 비는 거?

출처 : disneyplus

폭우가 잦아든 새벽, 서동주의 집은 피로 얼룩졌다. 허일도는 바닥에 쓰러져 숨을 헐떡였다. 동주는 절박하게 외쳤다. “대표님, 정신 차리세요!” 허일도는 힘겹게 물었다. “서 상무, 내생을 믿어?” 동주는 단호했다. “내생 같은 거 안 믿어요. 살아서 용서 빌어요.” 그의 목소리는 떨렸다. “이렇게 죽으면 절대 용서 안 해요.” 허일도는 희미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태윤이… 부탁해.” 동주는 이를 악물고 119에 전화했지만, 허일도의 숨은 점점 약해졌다.

 

 

병원에서 허일도는 끝내 눈을 감았다. 뉴스는 대산그룹 서동주 자택에서 벌어진 피습 사건을 보도했다. 괴한은 격투 끝에 사망했고, 동주는 살아남았다. 병원 복도에서 태윤이 물었다. “형, 괜찮아요?” 동주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눈빛은 복잡했다. 그는 태윤을 돌려보내고 허일도의 유골함을 안았다. “아직 할 일이 많아요.”

 

염장선은 장례식장 근처에서 동주와 마주했다. 동주는 날카롭게 말했다. “아끼던 후배? 당신이 칼잡이를 보냈잖아요.” 염장선은 웃으며 답했다. “살아난 걸 보니 기분이 묘하군.” 동주는 그의 눈을 똑바로 보며 말했다. “유전자 검사 편지까지 보낸 당신 세심함, 잊지 않을게요.” 그는 단호했다. “내가 할 일을 끝낼 때까지 하늘이 기회를 줄 겁니다.” 염장선은 조소를 띠며 장례식장으로 향하려 했지만, 동주는 차를 돌리라 지시했다. “조문은 사절입니다.”

 

장례식장은 무거운 공기로 가득했다. 덕희는 국희에게 말했다. “서 상무가 허일도 아들이야.” 국희는 충격에 빠졌다. “그럼 태윤이랑 형제야?” 덕희는 한숨을 쉬었다. “허일도 주식이 서 상무한테 갈지도 몰라.” 차강천은 염장선과 만났다. 동주는 강천에게 경고했다. “회장님과 염 선생의 계획은 절반만 성공했어요. 공격 멈추세요. 차선우도 위험해질 수 있어요.”

 

동주는 은남과 마주했다. 은남은 떨며 말했다. “네가 허일도 아들이라니, 너무해.” 동주는 고개를 숙였다. “말하지 않은 건 널 잃을까 두려웠어.”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위안을 찾았다.

 

염장선은 민들레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됐다. 그는 천구호에게 지시했다. “마재열 기자를 파봐.” 구호는 마재열이 동주와 접촉한 흔적을 발견했다. 염장선은 눈빛을 빛냈다. “서동주가 민들레를 쥐고 있군.” 동주는 관리자와 만나 물었다. “왜 염장선은 민들레를 그렇게 찾죠?” 관리자는 답했다. “감청 자료에 그가 숨기고 싶은 대화가 있어.” 동주는 이를 단서로 삼았다.

 

장일남은 염장선의 부하들에게 붙잡혔다. 태금은 동주에게 전화했다. “장일남 씨가 잡혔어. 민들레를 내놓으래.” 동주는 이를 악물었다. 그는 염장선과 맞서기로 했다. “민들레는 내가 쥐고 있어. 쉽게 줄 생각 없어.” 염장선은 협박했다. “장일남이 죽으면 네 책임이야.” 동주는 차갑게 답했다. “민들레를 태웠으니, 마음속으로 수치스러워하시면 되겠네요.”

 

마지막 순간, 동주는 염장선과 대면했다. 염장선은 거만했다. “내 감청 내용엔 떳뻔한 게 없어.” 동주는 그의 말을 끊었다. “저를 죽이려 한 앞에서 그런 말이 나옵니까?” 대화는 격앙됐다. 염장선은 동주를 향해 주먹을 날리며 구호에게 지시했다. “이 새끼, 던져 버려.” 동주는 쓰러지며 이를 악물었다. 그의 눈에는 복수의 불꽃이 타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