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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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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isneyplus

 

마닐라의 밤은 숨을 멈추게 한다. 볼튼 카지노의 네온 불빛 아래, 차무식의 날카로운 눈빛이 어둠을 가른다. 그는 여자1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카지노의 긴장을 풀지만, 그의 머릿속은 이미 다음 수를 계산 중이다. “XX 새끼,” 무식이 내뱉는 욕은 묵직한 한숨과 섞인다. 소정이 돈을 들고 사라진 사건, 사탕수수밭의 시체, 그리고 필립의 죽음. 모든 퍼즐이 얽히며 그의 손아귀에서 점점 벗어나려 한다.

 

 

경찰 병원 복도, 무식은 상구와 낮은 목소리로 대화한다. “소정 차 트렁크에 돈이 있었던 걸 어떻게 알았지?” 상구의 말에 무식의 눈이 가늘어진다. 오토바이 경찰, 소음기 총, 그리고 돈을 실은 차. 이건 우연이 아니다. “계획된 거야, XX.” 무식은 경찰의 연루를 의심하며 상구에게 입을 다물라 경고한다. 마닐라의 거리는 돈 냄새를 맡은 자들의 함정으로 가득하다.

한편, 승훈은 헤븐 리조트에서 마크와 함께 단서를 쫓는다. “김경영이 피해자들과 사업 얘기를 했다던데.” 승훈의 질문은 날카롭다. 심 계장의 전화가 울린다. “오두석 잡았어. 김경영이 범행 지시했다.” 하지만 승훈은 무식을 의심한다. “저녁 한 번 먹은 게 다래.” 그의 목소리는 확신이 부족하다. 마닐라의 진실은 늘 모호하다.

 

카지노의 화려한 겉모습 뒤, 정팔은 고 회장의 돈을 쫓는다. “환전소 몇천 개 중에 코리아타운이라니, XX 병신같이.” 정팔의 코웃음에 상구가 맞장구친다. 무식의 정보력은 마닐라의 어둠을 꿰뚫는다. 하지만 소정의 배신은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다. “100억이야. 죽었다 깨어나도 못 만져.” 소정의 단호한 목소리가 무식의 귀에 맴돈다.

 

덕배의 납치는 사건을 새 국면으로 몰아간다. 무식은 덕배를 공항으로 데려가는 척하며 어두운 창고로 끌고 간다. “꿇어앉아, XX.” 칼 가는 소리가 덕배의 비명을 삼킨다. “돈 갚을게요!” 덕배의 애원은 절박하지만, 무식은 냉정하다. “앞으론 남의 돈 쉽게 생각 마.” 그의 말은 칼날처럼 날카롭다. 그런데 대사관의 조윤기가 전화한다. “함덕배 풀어줘요.” 무식의 분노가 폭발한다. “XX 새끼, 5천만 원 띵가묵고 풀어주겠냐?” 그는 윤기의 가족까지 위협하며 선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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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훈은 로즈와 김경영을 쫓아 칼리즈 거리로 뛰어든다. “거기 서!” 마크의 외침과 총성이 마닐라의 밤을 찢는다. 경영은 도망치다 승훈에게 붙잡힌다. “XX 새끼!” 경영의 저항은 처절하다. 하지만 승훈의 손아귀는 단단하다. 사건은 끝나는 듯 보이지만, 무식의 그림자는 여전히 짙다.

 

볼튼 호텔 앞, 무식은 석준과 배구를 치며 웃는다. “회장님 덕에 살렸습니다.” 그의 겸손 뒤엔 태석에 대한 경고가 숨겨져 있다. “문제 일으키는 놈, 그냥 두면 안 되죠.” 석준의 한숨이 무거운 순간, 전화가 울린다. 경찰서장의 목소리. 무식의 표정이 굳는다. “태석이냐?” 총성이 울리고, 마닐라의 밤은 또 다른 피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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