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 The Tyrant : 4화 (2024) / 리뷰 / 줄거리 요약

출처 : disneyplus

어둠이 짙게 깔린 창고 안, 자경은 숨을 몰아쉬며 손목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칼을 내려다봤다. “연모용 이 XX, 어디 있냐?” 그녀의 목소리는 날카롭게 떨렸다. 맞은편에선 상이 다리를 절뚝이며 다가왔다. 그의 손엔 총이 쥐어져 있었고, 얼굴엔 고통과 피로가 뒤섞여 있었다. “아이, 씨… 발이 이 모양인데도 쫓아오네.” 상이 투덜거리며 벽에 몸을 기댔다. 총성이 멀리서 메아리쳤고, 창고 밖은 여전히 혼란으로 들끓었다. 자경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그 XX 아직 안 죽었어. 내가 직접 끝낸다.”

 

같은 시각, 도시 한복판에서 폴은 차가운 눈으로 최 국장을 노려봤다. “폭군 어디 있어?” 폴의 목소리는 낮고 위협적이었다. 최 국장은 피투성이 손으로 담배를 입에 물며 코웃음을 쳤다. “너희가 뭐라도 건질 줄 아냐? 다 끝났어.” 연모용은 바닥에 엎드린 채 신음했다. “아, 씨… 나 진짜 몰라… 자경이 다 가져갔다니까!” 폴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채자경? 그년이 누구야?” 질문이 허공에 맴도는 순간, 타이어 마찰음과 함께 차 한 대가 건물 옆을 스쳐 지나갔다. 창밖으로 총알이 날아들며 유리가 산산조각 났다.

 

 

자경은 창고를 빠져나와 오빠와 함께 어두운 골목으로 뛰어들었다. “이 XX들, 어디 숨었는지 찾아!” 오빠가 이를 갈며 칼을 휘둘렀다. 골목 끝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듯한 괴생명체가 기괴한 소리를 내며 덤벼왔다. 자경은 망설임 없이 총을 뽑아 쏘았다. “빛에 약하다더니… 조명 켜!” 그녀의 외침에 오빠가 급히 스위치를 올렸다. 강렬한 빛이 터지며 괴물이 비명을 지르며 물러섰다. 상이 뒤늦게 합류하며 숨을 헐떡였다. “성공이다… 이번엔 잡았다.” 하지만 자경의 눈은 이미 다음 목표를 향하고 있었다. “연모용. 그 XX를 끝내러 간다.”

 

도시 외곽, 최 국장은 사 국장과 대치 중이었다. “폭군은 우리 거야. 너희 손 떼.” 사 국장의 손에서 총구가 불을 뿜었고, 최 국장은 무릎을 꿇었다. “너… 헤드 원이었냐?” 그의 목소리는 분노로 가득 찼다. 사 국장은 냉소적으로 웃었다. “어둠 속에 있어. 네가 절대 못 찾아.” 총성이 다시 울리며 최 국장의 몸이 무너졌다. 그 순간, 자경이 골목에서 튀어나왔다. “연모용 이 XX!” 그녀의 칼이 허공을 갈랐고, 연모용은 비명을 지르며 뒷걸음쳤다. “잔금 없지? 그럼 끝이야.”

 

해가 뜨기 직전, 자경은 피투성이 손으로 연모용을 내려다봤다. “세상일, 아무도 모르는 거지.” 그녀는 숨을 고르며 하늘을 올려다봤다. 태양이 지평선 너머로 떠오르며 강렬한 빛이 쏟아졌다. 멀리서 새로운 그림자들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저 XX들은 또 뭐야?” 자경의 입꼬리가 씁쓸하게 올라갔다. 긴 하루가 끝나는 대신, 또 다른 싸움이 시작될 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