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나이프 / Hyper Knife : 1화 (2025) / 리뷰 / 줄거리 요약

출처 : disneyplus

비가 거세게 내리던 밤, 천둥이 하늘을 갈랐다. 세찬 빗소리 사이로 휴대전화 진동음이 울렸고, 남자1이 숨을 내뱉으며 어둠 속에서 몸을 일으켰다. "가시죠," 남자2가 낮게 말했다. "가자," 남자1이 짧게 답하며 발걸음을 뗐다. 어두운 음악이 공간을 채웠고, 멀리서 천둥이 다시 울부짖었다. 그 소리는 마치 다가올 비극을 예고하는 듯했다.

 

수술실 안, 긴장감이 감돌았다. 여자1의 떨리는 숨소리가 메스를 쥔 손을 타고 퍼졌고, 남자3이 "이, XX"라며 신경질적으로 내뱉었다. "펜타닐"이라는 단어가 허공에 떠올랐고, 곧 음악이 뚝 끊겼다. 의사1이 "블레이드"를 요청하며 차가운 목소리로 지시를 내렸다. 드릴 소리가 날카롭게 울리며 살을 뚫었고, 갑작스런 "쾅" 소리와 함께 샹송이 멎었다. "아, 뭐야, 이거?" 남자4가 당황하며 외쳤고, 남자5가 "왜 쳤어?"라며 따졌다. 혼란이 커져갔다. "빨리 치우라고, XX들아," 남자3이 소리쳤고, 웅성거림 속에서 모두가 허둥댔다. 심전도계 비프음이 점점 빨라지며 위기를 알렸다.

 

 

의사1이 한숨을 내쉬며 "한 선생님, 환자 깨우세요"라고 말했다. 한 선생이 "환자 깨웁니다"라며 침착하게 응했고, 곧 환자의 눈이 떠졌다. "깨우다니?" 남자1이 놀라 물었지만, 한 선생은 "언어 중추를 손상시키지 않고 종양을 제거하려면 어쩔 수 없습니다"라며 담담히 설명했다. 환자의 반응을 확인해야만 했다. "김두봉 씨 맞으시죠?" 의사1이 물었다. "네, 맞습니다," 환자가 힘겹게 답했다. "수배 중이시라고 들었는데, 무슨 죄를 지으셨을까?" 의사1의 목소리에 묘한 호기심이 묻어났다. "여러 일들이 있었죠," 김두봉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주… 많은… 일들이…" 그의 신음이 수술실을 채웠다. "오케이, 여기네," 의사1이 중얼거리며 수술을 시작했다.

 

시간이 흘렀다. 수술이 끝난 뒤, 의사4가 파일을 들고 완일이라는 형사에게 다가갔다. "지금 무슨 수술 하는 겁니까?" 완일이 물었다. 의사4가 망설이며 "뇌 수술 같긴 한데…"라고 답하자, 완일이 "죽었을 가능성이 높겠네요?"라고 추측했다. "네, 아마도," 의사4가 고개를 끄덕였다. 영상은 50분 분량뿐이었고, 불법 수술의 흔적이 뚜렷했다. "수술실도 아닌 곳에서, 이런 환경에선 불가능한 수술이죠," 의사4가 덧붙였다. 덕희 교수가 한숨을 쉬며 "수사는 어느 정도 진행 중인 겁니까?"라고 물었지만, 완일은 "아직 딱히…"라며 말을 흐렸다.

 

밤이 깊어졌다. 덕희가 전화를 걸었다. "어, 나야. 민 사장이라는 불법 수술 브로커를 꼭 만나야겠는데," 그의 목소리에 다급함이 묻어났다. "한 일주일?" 상대가 답하자, "너무 늦는데?"라며 조바심을 냈다. 비가 다시 쏟아졌고, 천둥이 울렸다. 한편, 세옥은 약국에서 손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어떤 XX 년이 돈을 달라더라고요," 그녀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래서 아주 죽여 놨죠." 손님이 웃으며 "잘했네"라고 맞장구쳤다. 그 순간, 전자 발찌를 찬 남자가 그녀를 쳐다봤고, 경찰이 "신경 쓰여 죽겠네"라며 한숨을 쉬었다.

 

서 실장이 다가와 "그 간호사 죽였잖아요"라고 따졌다. "정당방위였어," 세옥이 태연히 답했다. "약 먹이고 목 졸라 죽이는 게 어떻게 정당방위예요?" 서 실장이 기가 차서 외쳤다. "완전 사이코패스라니까." 세옥은 피식 웃으며 "하나 살렸으니까 하나는 죽어야지"라고 말했다. 그때 전화가 울렸다. "어, 집에 있지?" 덕희의 목소리가 들렸다. "곧 도착하니까 얼굴이나 보자." 세옥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과거의 기억이 떠올랐다. 수술실에서 덕희에게 목이 졸렸던 순간, "넌 평생 수술방에 못 들어가게 될 거야"라는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그녀의 눈에 분노가 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