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나이프 / Hyper Knife : 3화 (2025) / 리뷰 / 줄거리 요약

출처 : disneyplus

어둠이 깔린 병원 복도에 엔진음이 멀리서 희미하게 들렸다. 차 문이 달칵 열리고 탁 닫히며 발소리가 가까워졌다. 덕희가 숨을 깊게 들이쉬며 수술실로 들어섰다. 기계음이 삑삑 울렸고, 세옥의 목소리가 날카롭게 끊겼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그녀의 손이 빠르게 움직였다. 덕희가 "하우영은 어쩌고? 니가 왜?"라며 눈썹을 치켰지만, 세옥은 "배탈 났다 그래서, 대신이요"라며 담담히 답했다. 블레이드를 쥔 손이 흔들림 없이 허공을 갈랐다. 수술실 안 긴장이 팽팽하게 감돌았다. 푹 찔리는 소리와 함께 나 선생의 "괜찮으세요?"라는 다급한 목소리가 터졌다. 세옥이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 보고 반대로…"라며 입술을 굳혔다. 덕희의 한숨이 무겁게 내려앉았다.

 

시간이 흘렀다. 수술이 끝난 후 문이 달칵 열리며 세옥이 덕희를 마주했다. "수술은 잘 끝냈어요"라는 말에 덕희가 "왜 그랬어?"라며 낮게 물었다. 세옥의 눈빛이 흔들렸다. "선생님 이력에 의료 사고는 안 어울리니까." 그녀의 목소리가 차갑게 울렸다. 덕희가 "의료 사고?"라며 되묻자, 세옥이 "선생님이랑 저랑 데칼코마니처럼 꼭 닮았다고 하셨잖아요"라며 웃었다. 무거운 음악이 공간을 채웠다. "선생님 오늘 하시려던 거, 저는 알겠더라고요"라며 그녀가 말을 이었다. 덕희의 표정이 굳었다. "내가 뭘 하려 그랬는데?"라는 질문에 세옥이 "수술 중 미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라며 담담히 답했다. 숨소리가 떨렸다.

 

밤이 깊어졌다. 세옥이 덕희 앞에 섰다. 삽질 소리가 푹푹 울렸다. "김명진 죽였죠?"라는 질문에 덕희가 "이 XX야, 명진이 내 친구였어"라며 헛웃음을 쳤다. 세옥의 눈이 날카로워졌다. "친구면 왜 경계해요? 싫어 죽겠는 표정으로 하루 종일 종이 인형처럼 굴었잖아요." 그녀의 목소리가 날을 세웠다. 덕희가 "한심한 XX"라며 한숨을 내뱉자, 세옥이 "김명진 죽였냐고요!"라며 소리쳤다. 차 문이 달칵 닫히며 긴장이 끊겼다. 어둠 속에서 세옥의 숨소리가 거칠게 퍼졌다.

 

장면이 바뀌었다. 경찰차 불빛이 깜빡였다. 양 경감이 "으스스하지?"라며 덕희를 맞았다. "제보라니, 누가?"라는 질문에 "민 사장, 브로커 XX"라는 답이 돌아왔다. 민 사장의 목소리가 녹음 속에서 흘렀다. "저희가 취급하는 범위가 아이거든요, 뇌는." 양 경감이 "쫄리니까 중국으로 튀면서 전화했더라고"라며 혀를 찼다. 덕희가 "여긴 동영상에서 봤던 데가 아닌데"라며 주위를 살폈다. 땅을 파는 소리가 푹푹 울렸다. 경찰3이 "여기"라며 손짓했고, 완일이 힘을 주었다. 흙더미 속에서 무언가가 드러났다. 양 경감이 "아, XX, 일 복잡하게 생겼네"라며 한숨을 내뱉었다. 차분한 음악이 흐르며 어둠이 모든 것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