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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isneyplus

 

2025년 12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밤. BF 연구소의 안전 가옥 문이 잠기고, 윤자유 대표는 창밖을 응시한다. 그녀의 눈앞엔 해커 단체 시티즌X를 흉내 낸 랜섬웨어 메시지가 떠 있다. “모든 파일이 암호화됐다. 800억을 보내라.” 숨 막히는 침묵 속, 그녀는 중얼거린다. “누구지? 내 옆에 있는 누군가?” 방금 전, 경호원 후보 우채운이 찾아와 뜻밖의 단서를 던졌다. 지시 파일의 문장 부호가 시티즌X와 다르다며, 내부자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같은 시각, 연구소장 온산은 봉안당에 서 있다. 고가도로에서 뛰어내린 축산업자의 여동생이 울부짖는다. “오빠는 소만 키웠는데… 왜!” 천둥이 울리고, 온산의 전화가 진동한다. “소장님, 홍새잎 수석이 교통사고로 병원에 실려 갔어요.” 그는 굳은 얼굴로 끊는다. 새잎은 과속 중 물에 빠졌고, 블랙박스는 아직 회수되지 않았다. 우연치고는 기묘한 타이밍이다.

 

윤자유는 사무실로 돌아와 팀장들을 떠올린다. 서희는 해킹을 처음 발견했고, 온산은 행사장에 없었다. 김신구 교수는 배양액 루머에 분노를 터뜨렸고, 비서 해든은 코인 송금을 확인했다. 모두 연구소 망에 접근할 수 있는 이들. 그녀는 장영실 AI를唤다. “서희 팀장, 연구소로 오라고 해.” 의심의 씨앗이 싹튼다. 신제품 발표 직후 터진 해킹, 누군가 노린 걸까?

 

한편, 우채운은 어두운 거리에서 고양이 만식을 구하며 낯선 남자와 격투를 벌인다. “윤자유를 데려와.” 남자는 협박하며 아이의 안전을 언급한다. 채운은 이를 뿌리치고 남자를 제압한다. 숨을 몰아쉬며 그는 생각한다. “대표를 노리는 자들이 또 늘었군.” 곧 해든의 연락이 온다. “1층에서 기다려요.” 그는 엘리베이터로 향한다.

 

윤자유와 채운이 마주한다. “시티즌X가 아냐. 내부자 짓이야.” 채운의 단언에 그녀는 묻는다. “내가 아는 사람?” 긴장감이 감돈다. 총리 선우재와의 만남이 떠오른다. “배양액 루머 해명하고, 800억 기탁해요.” 그녀는 동의했지만, 해커를 잡는 건 여전히 과제다. 채운이 덧붙인다. “가까운 사람이 정체를 숨기려 위장했어요.” 그녀는 숨을 삼킨다. “정말… 내 측근 중 하나?”

 

 

밖에서 시위대의 외침이 들린다. “살인자 윤자유 심판하라!” 빗소리와 뒤섞이며 불안이 커진다. 윤자유는 결심한다. “연구소로 간다.” 채운이 운전대를 잡고, 차는 비를 뚫고 달린다. 어둠 속, 진실을 파헤칠 시간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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