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 삼촌 / Uncle SamSik : 10화 (2024) / 리뷰 / 줄거리 요약

의심

출처 : disneyplus

어두운 음악이 깔리며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김산의 목소리가 날카롭게 울렸다. “주인태 선생님 암살 지시했습니까?” 긴장감이 공간을 휘감았다. 삼식이는 숨을 깊이 들이쉬며 대꾸했다. “또 쓸데없는 상상을…” 그 말투엔 여유가 섞여 있었지만, 눈빛은 흔들렸다. 김산은 멈추지 않고 캐물었다. “혁신당엔 왜 소개시켜 줬어요?” 삼식이는 담담히 응했다. “윤팔봉이가 국회 의원 배지에 환장한 놈이라…” 그 순간, 경찰의 “발포 준비!”라는 외침이 터졌고, 총성이 허공을 찢었다. 이야기는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흘렀다.

 

여진의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여기서 해산해야 합니다. 더 이상 누구도 피를 흘려선 안 됩니다.” 그녀의 단호함은 무거운 분위기를 짙게 눌렀다. 삼식이는 한숨을 내뱉으며 김산을 다독였다. “보세요,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니까.” 그러나 그 말은 허공에 떠 있는 듯 무력했다. 곧이어 박지욱이 신의사 강령을 태웠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강성민이 고백했다. “저 신의사 맞습니다. 강령을 만든 것도 저고요.” 그의 말은 혼란을 불러왔다. 삼식이는 차분히 털어놨다. “윤팔봉이하고 제가 차태민 대신 안민철 의원을 죽였어요.” 그 한마디에 음모의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했다.

 

 

장면은 국회 청문회로 넘어갔다. 한수가 증인석에 앉아 있었다. “산애물산 김광민 사장이라고 합니다.” 젊은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한 그는 뇌물 혐의를 묻는 질문에 답했다. “예, 박지욱 의원이 돈 필요하대요.” 청문회장은 술렁였고, 박지욱은 분노를 터뜨렸다. “뭐야, 이 XX야? 너 뭐냐?” 그의 고함이 국회를 뒤흔들었다. 한수는 태연히 말을 이었다. “윤팔봉이가 박지욱 의원을 포섭하라고 시켰습니다.” 의원들은 당황했고, 질문이 이어졌다. “윤팔봉이 왜?” 한수는 어깨를 으쓱였다. “몰라요. 시키는 대로 하니까 부하죠.” 그 무책임한 대답에 의원들은 할 말을 잃었다.

 

밖에서는 기자들이 박지욱을 에워쌌다.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카메라 셔터음이 요란했다. 박지욱은 거칠게 소리쳤다. “어떤 XX들이 그딴 소리를 해!” 군중은 그를 비난하며 외쳤다. “일제 앞잡이다!” 혼란 속에서 삼식이는 커피를 마시며 상황을 지켜봤다. “오늘따라 유난히 커피가 맛있네?” 그의 느긋한 말투는 소동과 대조를 이뤘다. 한편, 김산은 여진과 마주 앉아 진실을 파헤쳤다. “박지욱, 김광민, 무슨 관계예요?” 여진의 눈빛은 날카로웠고, 김산은 조심스레 말했다. “윤팔봉을 제거하려는 누군가가 있어요.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입니다.” 여진은 단호히 경고했다. “아버지 건드리면 나 가만 안 있어요.”

 

이야기는 점점 얽히고설켰다. 삼식이는 강성민의 부탁으로 투표함을 훔치라는 제안을 고민했다. “별의별 거 다 훔쳐 봤지만, 투표함은…” 그의 목소리에 망설임이 배었다. 김산은 그를 몰아세웠다. “투표함 훔칠 거죠?” 삼식이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주여진 풀어 드릴게요. 됐습니까, 이제?” 그 거래는 두 사람의 관계를 더 복잡하게 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