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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광로
어두운 음악이 스며들며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관리인의 거친 목소리가 허공을 갈랐다. “야! 뭐 하냐, 이 XX야!” 퍽, 차이는 소리와 함께 “일어나!”라는 고함이 이어졌다. 젊은 태민이 끼어들었다. “애를 왜 때리세요?” 관리인은 어이없다는 듯 숨을 내뱉으며 “가, 이 XX야, 가!”라고 몰아붙였다. 달그락,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긴장을 더했다. 문이 쾅 닫히며 관리인은 일식에게 보고했다. “서너 명은 바다로 도망갔고요, 얘만 도중에 죽었습니다.” 일식은 냉랭하게 “갖다 버려”라고 지시했고, 태민을 향해 “차태민, 갖다 버리라고!”라고 소리쳤다. 어린 성민이 물었다. “어디 가는데?” 대답 없는 침묵 속에 어두운 음악이 무겁게 깔렸다.
장면은 바뀌어 태민과 성민의 대화가 이어졌다. “신의사는 민중과 민족을 억압하는 권위와 권력에 저항한다.” 성민의 목소리가 단호하게 울렸다. 함께 강령을 읊던 목소리가 겹치며, 태민이 덧붙였다. “자기 이익을 위해 누군가 위에 군림하지 않고, 폭력과 무장을 준비한다.” 열여섯 살 성민이 만든 신의사 강령이었다. “기억나니?”라는 질문에 떨리는 숨소리가 답했다. 태민은 차갑게 말했다. “성민은 신의사의 마지막 타깃이다.” 성민이 애원했다. “기회를 줘, 뭐든 잘할게, 형!” 태민은 “한 번 줄게, 지켜본다”며 거친 숨을 내뱉었다. 멀어지는 발소리와 주제곡이 긴장감을 풀어냈다.
소란스러운 투표소로 이야기가 옮겨갔다. “이거 뭐야, 왜 투표용지가 여기 있어!” 남자들의 외침과 카메라 셔터음이 뒤섞였다. “이건 부정 선거야!”라는 고성이 터지며 경찰이 달려왔다. “거기 서, 이 XX들아!” 기자는 전화로 급박하게 전했다. “시위가 점점 격해지고 있어요. 민주당 마산 지부에서 선거 무효를 선언했어요.” 한편, 건달들이 나타나 “투표 좀 합시다”라며 소란을 부렸다. 개 짖는 소리와 긴장된 음악이 불안한 공기를 감쌌다. 한수는 투표함을 훔치려는 자들에게 다가가 “투표함 두고 가라”며 으름장을 놨다. “그냥 보내 줄게”라는 말에 상대는 망설였지만, 한수는 분노를 터뜨렸다. “XX 놈아, 해준이 형 왜 죽였어!” 태민은 괴로운 탄성을 내뱉으며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죄했다.
삼식이가 등장하며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투표함을 차태민이 훔쳐 갔다고…”라는 말에 산이 놀라 물었다. “왜 민주당에 제보 안 했습니까?” 삼식이는 담담히 “대선 결과가 달라질 거라 생각하지 않았어요”라고 답했다. 산은 “언론에 나면 폭동 납니다!”라며 초조한 숨을 몰아쉬었다. 한민이 “최한림 장군 이름으로 부대 이동을 지시했어요”라고 전하자, 삼식이는 “정한민이 지 마음대로?”라며 놀랐다. 김산의 계획이 드러났다. “민주당이 대선에서 지면 쿠데타를 하자고 한 것도 김산이었습니다.” 음악이 고조되며 멈췄고, 한민은 “영관급 장교들 불만이 어마어마해요. 누가 막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라며 다급히 설득했다. 장두식과의 대화에서 산은 “장군님을 대통령으로 만들 생각입니다”라며 담배를 꺼내 물었다.
긴장은 점점 커졌다. 태민은 전화로 여진에게 “주인태 선생님을 제가 죽였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지금 어디 계세요? 당장 만나요!”라는 여진의 목소리가 떨렸다. 한편, 군부는 움직였다. “55 곡사포 연대, 제3 해병 연대가 수도권에 진입하고…” 한민의 계획이 구체화되었다. 최한림은 “대선 결과를 지켜보자”며 망설였지만, 레이첼은 “돌이킬 수 없어요”라며 압박했다. 기철은 “최한림을 설득했냐?”고 묻자, 산은 “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총성이 울리며 차태민을 둘러싼 추격전이 벌어졌다. 삼식이는 “그만해!”라며 소리쳤고, 경쾌한 음악 속 앵커의 목소리가 흘렀다. “제4대 대통령 선거가 시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진은 “불법과 조작이 난무한 폭거”라며 재선거를 주장했다.
한민은 절박하게 외쳤다. “삼식이 불러! 계획은 지네들이 짜 놓고 왜 나를 죽여!” 산을 향해 “뭔가 잘못됐어, 얘기 좀 해!”라며 울부짖었다. 총성이 울리고, 무거운 음악이 가슴을 짓눌렀다. “가슴에 뜨거운 용광로가 있더니, 이렇게 식었네…”라는 내레이션이 허무하게 맴돌았다. 비장한 음악이 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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