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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간절하게 물어보셔야 합니다.서동주는 대산에너지 대표 이사로 선임되었다. 주주총회에서 94.6%의 찬성을 얻으며 그는 새로운 책임을 짊어졌다. 연단에 서서 그는 말했다. “허일도 대표님이 추구했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어가겠습니다. 저탄소 그린 이노베이션 사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습니다.” 그는 대산에너지와 대산화학의 합병 계획을 밝혔다. “대산이엔씨로 출범해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박수 속에 그의 비전은 힘을 얻었다.  차강천은 병원 침대에서 동주를 바라봤다. “서 대표, 대산이엔씨 합병은 여은남 이사에게 맡겨.” 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허일도를 그룹 부회장으로 올려야겠어.” 동주는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차강천의 기억은 오락가락했지만, 그 순간만큼은 또렷했다. 동주..

제가... 그 정도 말도 못 합니까?서동주는 어둠 속에서 염장선과 대면했다. 염장선은 비웃으며 말했다. “목숨은 붙어 있군.” 그는 동주를 향해 날을 세웠다. “민들레를 까발려 나를 망신 주려 친구까지 끌어들이다니.” 동주는 이를 악물었다. “어떤 미친놈이 돈 때문에 누나 목숨을 버려? 당신이 죽인 거야!” 염장선은 조롱했다. “네가 돈을 내놨으면 내가 죽였겠어?” 분노가 치솟았지만, 동주는 차갑게 반격했다. “당신 자백 영상이 인터넷에 퍼질 거야. 떳떳함이 얼마나 갈지 보자.” 그는 마재열 TV를 통해 염장선의 죄를 세상에 알렸다. 염장선은 동요했지만, 여전히 거만했다. “그딴 영상, 조작이라 우기면 끝이야.”  동주는 허일도의 죽음을 파헤쳤다. 염장선에게 물었다. “왜 허 대표님을 죽였나?” 염장선은..

염선생이 내 발밑을 기어 다니면서 비는 거?폭우가 잦아든 새벽, 서동주의 집은 피로 얼룩졌다. 허일도는 바닥에 쓰러져 숨을 헐떡였다. 동주는 절박하게 외쳤다. “대표님, 정신 차리세요!” 허일도는 힘겹게 물었다. “서 상무, 내생을 믿어?” 동주는 단호했다. “내생 같은 거 안 믿어요. 살아서 용서 빌어요.” 그의 목소리는 떨렸다. “이렇게 죽으면 절대 용서 안 해요.” 허일도는 희미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태윤이… 부탁해.” 동주는 이를 악물고 119에 전화했지만, 허일도의 숨은 점점 약해졌다.  병원에서 허일도는 끝내 눈을 감았다. 뉴스는 대산그룹 서동주 자택에서 벌어진 피습 사건을 보도했다. 괴한은 격투 끝에 사망했고, 동주는 살아남았다. 병원 복도에서 태윤이 물었다. “형, 괜찮아요?” 동주는 ..

참 나쁜 사람, 아니 놈이십니다폭우가 내리던 밤, 서동주의 집은 어둠 속에서 숨을 죽였다. 그는 우편함에서 꺼낸 편지를 손에 들고 문을 열었다. 염장선의 목소리가 메아리쳤다. “그 편지, 서동주 마지막 길에 내 마음이야.” 긴장된 공기가 집 안을 감쌌다. 같은 시각, 허일도는 병실에서 덕희와 마주했다.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만약 그 아이가 살아 있다면, 다시 죽일 수 있어요?” 허일도는 단호했다. “얼마든지.” 덕희는 충격에 휩싸였다. “그 아이가 서동주예요.” 그의 눈빛이 흔들렸다.  장선은 허일도와의 대화에서 과거를 끄집어냈다. “여순호가 추경원을 건드리지만 않았어도 사고는 없었을 거야.” 허일도는 고개를 숙였다. “제가 경원을 설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장선은 비웃었다. “입 다물게..

자전과 공전무거운 음악이 방 안을 채웠다. 삼식이는 눈을 감은 채 숨을 골랐다. 혁명군의 손에 끌려온 그의 앞에 기철이 서 있었다. “저한테 맞서지 말라 그랬잖아요.” 기철의 목소리가 차갑게 울렸다. 삼식이는 대답 대신 한숨을 내뱉었다. “누구 생각이에요? 삼식이 삼촌이에요, 김산이에요?” 기철이 다시 물었다. 삼식이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 “너무 좋은 아이디어라 내가 먼저 썼잖아요.” 어두운 음악이 깊어지며 긴장이 감돌았다. 기철은 냉소를 지었다. “사냥이 끝났다고 사냥개를 잡아먹습니까?” 삼식이가 애원하듯 물었다. 그러나 기철의 대답은 단호했다. “사냥개가 지가 사람인 줄 알더라고. 식탁 위에 왜 올라와요?” 발소리가 멀어지며 빗소리가 창밖에서 들려왔다. 장면이 바뀌었다. 산은 연설대에 서서..

시루떡 웅장한 음악이 울려 퍼지며 국회의 긴박한 풍경이 펼쳐졌다. 앵커의 목소리가 무겁게 전했다. “국회에서는 긴급 본회의를 열고 대통령의 즉각적인 하야와 3.15 선거 무효를 결의했습니다.” 의원들의 숨소리가 뒤엉켰고, 내각 책임제 개헌이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되었다. 거리에서는 시민들의 외침이 메아리쳤다. “부정 선거 책임자들을 처벌하라!” 4.19의 피로 물든 투쟁이 끝없이 이어졌다. 대학 교수단이 앞장서고, 학생들의 고귀한 희생이 세상을 흔들었다. 모금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며 부상자와 유가족을 위한 손길이 끊이지 않았다. 황 박사의 목소리가 방 안을 채웠다. “불법 대선 자금, 산업은행 대출… 여기 계신 분들 모두 처벌 대상입니다.” 긴장된 한숨 속에서 누군가 투덜거렸다. “강성민 때문에 다 죽게 ..

우리 강성민어두운 음악이 깔리며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성민의 목소리가 떨렸다. “얼굴이 왜 이렇게 안 좋으신가?” 삼식이는 침착하게 대답했다. “윤팔봉이를 왜 나보고 죽이라고 하겠어?” 박수 소리와 함께 성민이 속삭였다. “나 너무 무서워요.” 굉음이 울리고, 죽은 안민철이 꿈에 나온다는 말이 허공을 맴돌았다. “나한테는 삼식이 삼촌밖에 없잖아요.” 삼식이는 담담하게 “예, 원하시면”이라고 응했다. 긴장이 감도는 음악 속에서 성민은 “요새 왜 이렇게 굼떠요? 늙었어요?”라며 날을 세웠다. 삼식이는 “이상한 짓 안 하면 죽어요”라고 경고했다.  장면이 바뀌며 태민이 등장했다. “강성민, 어떻게 하실 생각이에요?” 성민은 배신의 상처를 토로했다. “태민이 형은 내 마음을 찢어 놨어요. 내가 가장 힘들 때 날..

무서운 놈어두운 음악이 깔리며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말 울음 소리 사이로 마이클의 목소리가 허공을 채웠다. “이번에 내무부 장관이 젊은 사람이라고 들었습니다.” 요섭이 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대답했다. “최민규, 그놈이 각하의 총애를 받고 있어.” 말발굽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며 긴장이 더해졌다. 민철은 담담하게 “민철이가 알아서 할 거야”라고 말했고, 한숨 소리가 무거운 공기를 짓눌렀다. 성민이 물었다. “어떠셨어요?” 민철은 웃으며 “잘 달린다, 나 줘라”라고 농담을 던졌다. “내 지역구 줄게”라는 말에 성민은 당황했지만, 민철은 진지하게 “너 무조건 당선시켜 줄게”라고 약속했다. 박수 소리가 터지며 청우회의 기대가 실렸다. 장면은 바뀌어 요섭이 말했다. “이 공단만 완성이 되면 대한민국은 청우회 거야..

용광로어두운 음악이 스며들며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관리인의 거친 목소리가 허공을 갈랐다. “야! 뭐 하냐, 이 XX야!” 퍽, 차이는 소리와 함께 “일어나!”라는 고함이 이어졌다. 젊은 태민이 끼어들었다. “애를 왜 때리세요?” 관리인은 어이없다는 듯 숨을 내뱉으며 “가, 이 XX야, 가!”라고 몰아붙였다. 달그락,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긴장을 더했다. 문이 쾅 닫히며 관리인은 일식에게 보고했다. “서너 명은 바다로 도망갔고요, 얘만 도중에 죽었습니다.” 일식은 냉랭하게 “갖다 버려”라고 지시했고, 태민을 향해 “차태민, 갖다 버리라고!”라고 소리쳤다. 어린 성민이 물었다. “어디 가는데?” 대답 없는 침묵 속에 어두운 음악이 무겁게 깔렸다. 장면은 바뀌어 태민과 성민의 대화가 이어졌다. “신의사는 민..

두 개의 진실어두운 음악이 흐르며 이야기가 펼쳐졌다. 새 지저귀는 소리 사이로 성민의 어머니가 다급히 말했다. “걱정하지 마. 며칠이면 되잖아.” 외삼촌은 망설이며 “그래도 좀…”이라고 중얼거렸지만, 어머니는 단호하게 “괜찮아. 내가 매형한테 말 잘할게”라며 안심시켰다. 곧이어 성민에게 다가가 “외삼촌이 당분간 우리 집에 계실 거야”라고 전했다. 외삼촌은 부드럽게 웃으며 “오래 있진 않을 거야. 있는 동안 잘 지내보자”라고 덧붙였다. 차분한 음악이 깔리며 집 안의 공기가 잠시 따뜻해졌다. 하지만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외삼촌이 성민에게 다가가 “너 이거 읽을 줄 알아?”라며 책을 내밀었다. 성민은 “네”라고 짧게 답했고, 문 닫히는 소리가 울렸다. “러시아어랑 독일어도 다 읽는다고?”라는 질문에 성민은..